롯데 자이언츠 손아섭.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삼성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손아섭의 역전 결승 솔로포를 통해 10-9로 이겼다.
6회까지 3-9로 밀렸다. 선발 박시영이 2회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고, 이어 올라온 최영환과 서준원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7회초 2점, 8회초 2점을 냈고, 9회초 다시 2점을 더했다. 마침내 9-9 동점. 이후 연장 10회초 손아섭이 결승 홈런을 쐈다.
손아섭은 10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고, 상대 투수 김대우의 2구째 가운데 몰린 115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역전 결승포였다.
경기 후 손아섭은 "오늘 타석에서 공도 잘 안 보이고 밸런스가 안 좋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마지막에 홈런으로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어 오늘 부진했던 것을 만회해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8회초 친 내야안타에 대해서는 "너무 안좋았기에 공을 맞추자는 생각이 강했고 운 좋게 공이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전력질주를 하면 내야에서 에러가 나올 수도 있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 무조건 달렸다. 이것이 내야안타가 됐다. 홈런 타석 때도 기분 좋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