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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문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5일 울산 문수야구장.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롯데전.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한화의 2사 만루 기회서 송광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는 투수를 진명호에서 손승락으로 바꿨다.
볼카운트는 풀카운트가 됐다. 2사 만루였기에, 모든 주자들은 손승락이 투구 동작에 채 들어가기도 전에 일찌감치 진루를 시작했다.
이어 손승락이 공을 뿌렸다. 송광민이 받아쳤다. 타구는 3루 앞쪽에서 크게 바운드 된 이후 3루수 문규현의 키를 넘어갔다.
바로 이 순간. 2루 주자 문규현이 거의 3루 근처로 다가왔고, 문규현과 살짝 충돌하는 모습이 있었다. 플레이가 진행된 가운데 주자 셋이 모두 다 들어왔다. 순식간에 점수가 3-3에서 6-3이 됐다.
이때 양상문 감독이 바로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그는 3루 쪽으로 뛰어간 뒤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어 심판진(4심)이 한 데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논의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2루 주자의 수비 방해 아웃이 선언된 것이다. 3아웃 공수 교대. 점수는 6-3에서 다시 3-3이 됐다.
이번엔 한용덕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진에 항의했다. 그러나 판정은 재차 번복되지 않았다.
심판진은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뒤 "타구가 수비수를 완전히 넘어가기 전에 수비수(문규현)와 주자(오선진)가 충돌해 아웃을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