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웨슬리 스나입스 "대륙을 넘어 아이디어 공유·협력 하고파" [종합]

중구=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8.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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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스나입스 /사진=김휘선 기자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공식적으로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를 통해 글로벌하게 협업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웨슬리 스나입스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웨슬리 스나입스, 무술감독 척 제프리스, 오동진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총감독이 참석했다.


웨슬리 스나입스와 척 제프리스의 내한은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운영위원인 정두홍 무술감독과의 오랜 인연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웨슬리 스나입스는 지난 2003년 한국인 니키 박(박나경)과 결혼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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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스나입스 /사진=김휘선 기자


이날 웨슬리 스나입스는 공식적으로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올 때마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 거의 한국인처럼 지냈다. 공식적으로는 10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정말 어제 같은데 오래 됐다"고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척 제프리스는 한국 방문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 8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운 사람으로서 기쁘다. 특별한 이벤트에 초대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척 제프리스는 "다양한 아시아 무예들을 비디오와 책을 통해 많이 접했다.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해서 무예들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 또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새로운 액션 스타들을 발굴하기 위해 인재를 모아서 액션 영화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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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스나입스 /사진=김휘선 기자


웨슬리 스나입스는 "정두홍 감독의 '짝패'를 보고 훌륭한 무예 마스터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팬으로서 인상 깊게 봤다. 아내를 통해서 연락을 했는데 처음에 안 믿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액션 스쿨을 방문하기도 했다. 차세대 액션 스타들을 발굴하는 판타스틱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비슷한 것을 미국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 여러 방면에서 한국과 미국이 협업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한국 영화 시장은 세계를 압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영화 시나리오도 많고 다재다능한 아티스트도 많은 것 같다. 특히 '부산행'(감독 연상호) 속 좀비떼가 있어도 생존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생각만 해도 무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한국 영화 시나리오는 너무 좋다. 액션을 유기적으로 배합하고 플롯 안에서 스토리를 잘 만든다. 또 홍콩, 중국도 그렇지만 액션 퍼포머가 어릴 때부터 마샬 아츠 등을 배우는 것 같다. 할리우드에서는 부족하지만 한국은 많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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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스나입스 /사진=김휘선 기자


웨슬리 스나입스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를 통해 감독,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 등과 여러 방향에서 커뮤니티를 하고 싶다. 대륙을 넘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무예, 영화의 역사를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무예·액션 장르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영화제다. 오는 29일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9월 2일까지 진행되며 개막작은 '생존의 역사: 보카토어', '쿠알라룸푸르의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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