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패라니...' 미네소타 타운스 정색 "똑똑해질 필요 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1.2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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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앤서니 타운스. /사진=AFPBBNews=뉴스1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에이스 칼 앤서니 타운스(25)가 팀 부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네소타는 최근 10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15승 32패를 기록하고 서부 콘퍼런스 14위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서부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22승 24패)와 7.5경기차다. 그간 대체로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미네소타인데, 올 시즌에도 힘겨운 순위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미네소타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 홈경기에서도 연장 끝에 129-133으로 패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쳐 충격이 더욱 컸다. 상대 디애런 팍스(23)의 영리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4쿼터 종료 4초 정도를 남기고 미네소타가 119-117로 앞선 상황. 팍스는 남은 자유투 한 개를 던지려고 했다. 골을 넣는다고 해도 동점을 불가능했다.

하지만 팍스가 한 가지 꾀를 냈다. 자유투를 성공시키지 않고, 일부러 림을 맞춘 것이다. 림을 맞고 나온 공은 팍스의 품에 안겼고, 미네소타 선수들이 당황하는 사이 동점골을 넣었다. 새크라멘토는 기세를 몰아 연장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반대로 미네소타의 에이스 타운스는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이날 미국 스코노스의 대런 울프손이 올린 영상에 따르면 타운스는 팀 연패에 적잖이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기자로부터 '팀이 열정적으로 뛰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타운스는 다소 화가 난 듯 무표정으로 침묵을 이어갔다. 이어 "모두 열정적으로 뛰고 있다. 다만 똑똑해질 필요가 있다"고 입을 열었다. 또 타운스는 "우리는 잘못된 방법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아무도 이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타운스는 새크라멘토전에서 23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미네소타는 오는 2월 2일 LA 클리퍼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클리퍼스(33승 14패)는 서부 2위를 마크 중이다. 전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미네소타의 연패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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