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형사', 김인권=코미디의 정수? 그걸 기대했다면..[종합]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6.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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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열혈형사'에 출연하는 배우들 /사진=김창현 기자
생활밀착형 코미디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배우 김인권이 영화 '열혈형사'를 통해 원톱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그런데 평소 알고 있던 김인권의 코미디 연기를 기대한다면, 의문이 들 수 있다. 김인권과 함께 한예종 출신의 얀츠카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김승현이 가세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열혈형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인권, 김승현, 하주희, 서도현, 천이슬, 윤여창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열혈형사'(감독 윤여창)는 꼼수로 출세를 꿈꾸다 강제 유턴 당한 날라리 형사 동민(김인권 분)과 FM 형사 몽허(얀츠카 분)가 실종 사건으로 만나 벌어지는 대환장 공조 액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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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이날 윤여창 감독은 "제가 로맨틱 코미디 연출을 통해 데뷔했다. 스릴러도 하고 여러 작품을 거쳤다. 저예산으로 가능한 장르 영화인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다. 이번 작품으로 몽골에서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윤여창 감독은 김인권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열혈형사'는 김인권 배우가 없었으면 시작을 하지 못했다. 한국의 전체 코미디를 책임져주고 몽골에 가서도 한국적인 의미를 담아내는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열혈형사'는 '방가방가'라는 작품에서 보여준 다문화에 대한 열린 시선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처음부터 김인권 배우를 캐스팅했다. 저의 말도 안되는 꼬심에 넘어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설명했다.

김인권은 "'열혈형사'를 촬영하면서 소원했던 것이 이뤄졌다. '개봉할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우리 모두의 소원, 저희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태프들, 꿈꾸는 바가 이루어진 것 같다.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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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김인권은 극중 날라리 형사 동민 역을 맡았다. 동민은 경찰서 내에서 허세는 가장 세고, 실전보다 구강 수사로 승부를 보는 인물이다. 김인권은 "시나리오를 보고 몽골에 가는구나 했다. 대초원을 달리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제가 활극 배우를 꿈꿀 때 이런 캐릭터를 할 수 있는 베이스가 되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김인권 아니면 안된다'고 했다. 그런 착각을 불어넣어주셔서 용기가 생겼다"라고 했다.

김승현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김승현은 "이렇게 개봉할 수 있을지 몰랐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한국 영화가 개봉을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열혈형사'를 개봉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등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 김승현은 김인권과의 호흡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촬영장에서 후배들에 대한 배려심이 많다. 선배님의 애드리브가 어디까지인지 파트너로서 말씀 드린다면, 항상 현장에서 바뀌었다. 상대 배우들이 당황할 때가 많다. 일방적으로 애드리브를 하는 게 아니라 사전에 협의를 하고 리허설도 많이 했다. 선배님을 보면서 멋있었던 게 항상 여러가지 연기를 준비를 많이 해오셨다. 후배로서 배울점이 참 많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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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김인권은 '열혈형사' 속 자신의 로맨스에 대해 "넌센스라고 생각한다. 저한테 주어진 허용치를 마음껏 쓸 수 있었다. 시에도 시적 허용이 있다. 제가 맡은 캐릭터도 허용치에 대한 재미, 같이 공감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로맨스는 어찌 보면 넌센스이면서 아량을 베풀어주시면 재밌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개봉하는 '열혈형사'. 윤여창 감독과 배우들은 이구동성으로 코미디, 액션,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고 했다. 과연 관객들은 이들의 말에 동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열혈형사'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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