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번트 사인이... 오재일, 그마저 실패하며 '삼진' [KS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11.18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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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번트 실패 후 삼진을 당하고 있는 오재일(왼쪽).
두산 베어스 오재일(34)이 부진의 늪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타선이 8번까지 내려왔고, 희생번트 사인까지 냈다. 이마저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재일은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 다이노스전에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2회초 무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섰다.


벤치에서 사인이 나왔고, 오재일이 번트 모션을 취했다. 초구는 볼로 보냈고, 2구와 3구째 번트 파울이 됐다. 투스트라이크가 됐고, 스리번트 아웃 위험이 있으니 강공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4구째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커브에 타이밍을 완전히 뺏겼고, 결과는 허무한 삼진이었다.

그나마 다음 박건우의 3루수 앞 내야안타와 NC 3루수 박석민의 실책이 겹치면서 1점을 냈고, 이어 허경민의 땅볼 타점으로 1점을 추가했다. 스코어 2-0. 두산이 리드를 잡기는 했다. 그래도 오재일의 삼진은 아쉽다.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9타수 2안타, 타율 0.222에 그쳤고,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는 15타수 1안타, 타율 0.067에 머물렀다. 전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 3삼진이었다.

이로 인해 8번까지 타순이 내려왔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특별히 조언할 것은 없다. 끝까지 책임감있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일단 2차전 첫 타석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내내 번트를 대지 않았던 오재일이기에 무리한 주문이었을 수도 있지만, 번트 사인을 내게 만든 오재일의 부진이 가장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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