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이름으로' 감독 "30년 만 광주 이야기, 5.18 증언록으로 다시"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4.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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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국 감독 /사진제공=(주)앳나인필름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를 연출한 이정국 감독이 기획 의도를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이정국 감독, 배우 안성기, 윤유선이 참석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특히 1980년 5월 광주에 대한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광주광역시와 (재)광주문화산업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정국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최초의 장편 극 영화인 '부활의 노래'(1990)로 데뷔한 후 '편지'(1997), '산책'(2000), '블루'(2002)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날 이정국 감독은 "제 데뷔작은 그 당시에 영화를 시작하는 즈음이라 만들고 나서 오랫동안 부끄러웠다. 형식적으로나 아쉽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제가 10년 전부터 광주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수많은 5.18에 참여했던 분들의 증언록을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언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큰 작품을 준비했다가 트라우마를 다룬 광주의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다. 아쉽고 분노했던 게 그 당시에 책임자들은 반성하지 않을까라는 것에서 출발했다. 이 영화를 위해서 많은 자료를 봐왔고, 공부했다. 이 전에 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토대가 돼 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 영화의 핵심은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했지만 '반성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등의 명언을 바탕으로 이 이야기를 구성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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