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도 안 통해, 박석민도 안 돼... 결론은 NC '패배'였다 [★승부처]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5.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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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고척 키움전에서 8회초 1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치고 있는 NC 박석민.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다. 특히 경기 후반 믿었던 대타 카드가 다 통하지 않았다. 양의지(34)도 통하지 않았고, 박석민(36)도 불발이었다. 결과는 무득점 패배였다.

NC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웨스 파슨스가 호투했지만, 타선이 단 1점도 뽑지 못하면서 0-2로 졌다.


전날 LG를 상대로 11-1의 화끈한 승리를 거둔 NC다. 타선이 살아난 상태로 고척에 왔다. 그러나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다.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전혀 감당하지 못했다. 불펜 공략도 실패. 결과는 패배였다.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회초 2사 1,3루에서 애런 알테어가 범타에 그쳤고, 4회초에는 박민우의 2루타로 시작했지만, 나성범-알테어-노진혁이 삼진-땅볼-삼진이었다.

그리고 NC 입장에서는 7회와 8회가 너무나 뼈아팠다. 6회말 1점을 내주며 0-1이 된 상황. 7회초 바로 기회가 왔다. 선두 알테어가 2루타를 치고 나간 것. 이어 노진혁이 희생번트를 대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이동욱 감독이 대타 양의지를 냈다. 시즌 타율 0.361에 OPS 1.150인 타자. 득점권 타율이 0.528인 타자. 그러나 브리검의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다음 김태군이 1루 뜬공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이닝 끝.

8회초도 마찬가지였다. 1사 후 이명기-권희동이 연달아 볼넷을 골랐다. 다음 박민우 타석에서 이동욱 감독은 대타 박석민을 택했다. 역시나 박석민도 득점권에서 타율 0.421을 치고 있었다. 믿을 수 있는 카드였다. 이미 양의지를 썼기에 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이기도 했다.

문제는 박석민도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성민과 5구 승부 끝에 1루 땅볼을 쳤고, 병살타가 됐다. 상대 1루수 박병호의 수비가 좋았던 점도 있지만, 어쨌든 NC가 원했던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나테의박'의 두 축인 양의지와 박석민이다. 벤치에 있다가 대타로 나가서 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래도 필요할 때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었다.

이날은 아니었다. 가장 필요할 때 초구를 쳐서 땅볼로 아웃되거나, 병살을 치면서 흐름을 끊었다. 이래서는 NC가 이길 수 없었다. 점수를 뽑지 못하면 야구는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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