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기세' 박민지, 매치퀸까지 차지했다... 시즌 3승 수확

춘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5.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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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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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사진=KLPGA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베테랑' 박주영(31·동부건설)을 꺾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23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박주영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7전 전승이다.


2주 연속 우승이다. 박민지는 지난 16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했던 박민지는 그 기세를 이어나가 3승까지 따냈다. 6개 대회서 3승을 박민지가 해낸 것이다. 무려 절반이다.우승 상금 2억원을 품에 안아 상금랭킹 1위 자리도 굳건히 했다.

또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60점도 확보해 170점을 기록, 대상 부문에서도 3위에서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결승전답게 팽팽했다. 전반은 박민지가 기선을 제압했다. 2번홀(파5) 버디로 앞서나갔다. 3번홀(파3)에서 바로 박주영에게 한 홀을 내줬지만 5번홀(파4)과 7번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전반은 2홀차로 앞선 채 마쳤다.


프로 12년차 베테랑 박주영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10번홀(파4) 버디로 1홀 차까지 압박하더니 12번홀(파5)에서는 박민지가 세컨샷 미스를 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버디를 잡아 기어이 동타를 만들었다. 12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한 홀씩 나눠가지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박민지도 만만치 않았다. 15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16번홀(파4)에서 서서히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박주영의 티샷이 페어웨이 중앙에 있는 소나무 밑으로 떨어졌다. 그의 세컨샷은 그린을 넘어갔고, 어프로치마처 미스로 보기를 범하면서 박민지가 2홀차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1홀을 남기고 3홀차 승리였다.

박주영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0년에 KLPGA투어에 데뷔해 이 대회 전까지 총 251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이 없었다. 결승 진출로 생애 첫 트로피를 노렸으나 아쉽게 목전에서 놓쳤다.

한편 3, 4위전에서는 지한솔(25·동부건설)이 정연주(29·대방건설)를 꺾었다. 1홀을 남기고 2홀차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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