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부진' RYU 이상 신호? 재작년엔 '3경기 17실점'도 극복했다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9.3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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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교체됐다. 미국 언론도 류현진을 이제 신뢰하기 어려운 투수라 평가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보다 더한 시련도 극복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홈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6피안타 3실점 패전했다. 토론토는 2-7로 졌다.


이날 패배로 류현진은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패다. 2017년 9패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부상으로 1경기만 나온 2016년을 제외하면 제일 높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부진이다.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2⅓이닝 7실점,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2이닝 5실점에 이어 29일 양키스전까지 고전했다. 3경기 고작 8⅔이닝에 실점은 무려 15점이나 된다. 토론토가 와일드카드 진출에 도전하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류현진에게 중요한 경기를 맡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3경기 연속 조기 강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시즌 막판에 흔들렸다. 9월 18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4⅔이닝 무실점,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⅓이닝 1실점,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2이닝 5실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듬해 류현진은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로 건재를 과시했다.

2019년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 8월 24일 뉴욕 양키스전 4⅓이닝 7실점,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4⅔이닝 7실점, 9월 5일 콜로라도전 4⅓이닝 3실점 물러났다. 이 때에는 3경기서 17점이나 줬다.

당시 1.64였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5까지 올랐다. 류현진은 다음 경기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2019년 마침표를 찍었다.

토론토는 5경기를 남겼다. 로테이션이 정상 가동된다면 류현진에게는 아직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류현진이 이번에도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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