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할 승률' 털보 에이스 복귀 임박, 최강 다저스가 더 강해진다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9.29 20:12 / 조회 :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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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곤솔린. /AFPBBNews=뉴스1
일찌감치 가을야구 한 자리를 맡아놓은 올해 메이저리그(MLB) 최강팀 LA 다저스. 지금도 강력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천군만마가 합류할 예정이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29일(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토니 곤솔린(28)이 플레이오프 4인 로테이션에 들어오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4년 차인 곤솔린은 올 시즌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23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그는 16승 1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승률이 무려 0.941로 이 부문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뛰어난 투구 속에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밀워키전 투구 이후 오른팔 전완부 부상을 당했고, 결국 6일 뒤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미 워커 뷸러(28)가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빠진 다저스 입장에서는 선발진을 지켜주던 기둥 하나가 더 사라진 아픔을 느끼게 됐다.

다행히 곤솔린은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최근 재활등판에 들어갔다. 지난 28일 트리플A 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는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등판에서 그는 패스트볼 평균 시속이 92.6마일(약 149km)이 나왔는데, 이는 시즌 평균(93.1마일)과 근접한 수치다.


곤솔린이 부상 없이 실전에 돌아오면서 다저스는 오는 10월 1일부터 열리는 콜로라도와 홈 6연전 중 한 경기에 곤솔린을 선발투수로 등판시킬 계획이다. 앞서 로버츠 감독도 "재활등판에서 이상이 없다면 시즌 막판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서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4인 로테이션도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저스는 수년간 선발진을 지켰던 클레이튼 커쇼와 훌리오 우리아스를 원투펀치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로버츠 감독은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15승을 달성한 좌완 타일러 앤더슨도 선발진에 들어간다고 못박았다.

곤솔린은 2020년과 2021년 포스트시즌 등판 경험이 있다. 특히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차지했다. 앞선 2년의 경험에 올 시즌 성장세를 감안하면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만약 곤솔린이 돌아와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고 해도 큰 문제는 없다. 다저스는 현재 브루스더 그라테롤, 토미 케인리, 데이비드 프라이스 등의 불펜 자원이 활약하거나 복귀를 앞두고 있다. 곤솔린이 4이닝만 던져줘도 이들을 투입해 나머지 이닝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다저스는 29일 기준 시즌 107승 48패(승률 0.690)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라있다.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준 다저스는 지난 14일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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