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슬램덩크' 열풍..'아바타2' 제치고 3주 연속 1위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12.21 10:54
  • 글자크기조절
image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일본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바타:물의 길'(이하 아바타2)을 제치고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21일 수입사 에스엠지홀딩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12월3일 일본에서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스즈메의 문단속'과 '아바타2'를 제치고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개봉 16일 만에 281만 관객, 41억 8600엔 매출을 달성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2017년 '너의 이름은'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날씨의 아이' 이후 3년 만에 공개하는 신작으로 11월11일 개봉해 그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했다. 이후 '스즈메의 문단속'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하면서 1위 자리를 내줬다. 바톤을 이어받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일본에서 지난 16일 역대 최다 스크린에서 개봉한 '아바타2'의 도전도 물리치고 1위를 지켰다.

현재 일본 박스오피스는, 일본 특유의 자국 애니메이션 돌풍이 그대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 16일 일본에서 개봉한 '아바타2'는 개봉 6주차인 '스즈메의 문단속'에도 밀려 첫 주말 3위에 그쳤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비록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지난 18일까지 누적 693만명, 93억 4400만엔 매출로 100억엔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바타2'는 일본에서 개봉 첫 주말 3일간 35만 4000여명 가량을 동원해 개봉 첫 주말 250만명을 돌파했던 한국과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아바타2'는 개봉을 앞두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한국과 일본을 모두 찾을 만큼 양국 프로모션에 공을 들였지만, 결과는 상당한 차이가 나고 있다.


한편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만화 '슬램덩크'의 장편 애니메이션. 원작은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에서 연재돼 누계 발행부수 1억 2000만부를 돌파하며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에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작품은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경기를 다뤄 원작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한국에서 2023년 1월 4일 개봉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