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미래들 위해 '올스타'가 떴다... 소중한 추억 남긴 'W-페스티벌' [현장]

인천=김명석 기자 / 입력 : 2023.01.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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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W-페스티벌에서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사진=WKBL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미래들을 위한 축제가 열렸다. 유소녀 선수들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품었다.

WKBL은 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2022~2023 W-페스티벌(W-Festival)을 개최했다. WKBL 올스타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올스타 페스티벌 1일차 행사였다.


페스티벌에는 인천 지역 엘리트 농구부(연학초·산곡북초·부일여중·인성여중·인성여고), 2022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U-13부 입상팀(우리은행·신한은행·도봉W·원당W) 80여명이 참가했다. 여기에 올스타전에 나설 19명의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선수들이 함께했다.

이번 W-페스티벌은 세 가지 키워드로 준비됐다. 올스타 선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ALL-STAR)이자 엘리트·클럽 구분 없이 유소녀 여자농구 선수들이 모두 함께하는 화합의 장(Harmony), 그리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축제(Fun)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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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W-페스티벌에 앞서 드리블 퍼포먼스를 연습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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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W-페스티벌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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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W-페스티벌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WKBL
유소녀 선수들은 행사 시작 전에 일찌감치 모여 올스타 선수들을 위한 드리블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선수들은 한 시간 반 동안 구슬땀을 흘린 뒤, 올스타 선수들을 위해 드리블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선수들은 핑크와 블루, 올, 스타 4개 팀으로 나뉘어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5분 간 준비한 응원전을 시작으로 하늘 높이 슛, 릴레이 드리블, 사다리 릴레이가 펼쳐졌다. 레크리에이션 내내 어린 선수들은 물론 올스타 선수들의 표정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유소녀 선수들은 틈이 날 때마다 유니폼 등에 선수들의 사인을 받았다.

이어 실제 프로경기 형식에 맞춰 5대5 농구 경기도 진행됐다. 많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3분마다 선수 전원 교체가 이뤄졌다. 앞서 레크리에이션 때는 웃음기가 떠나지 않던 선수들은 실제 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임했다. 팀당 1명씩 출전한 프로 선수들은 득점 후 멋쩍은 표정을 짓거나,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려 웃음을 안겼다. 김소니아나 이해란 등은 치어리더로 변신해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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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W-페스티벌에 참가한 전유하 선수. /사진=WKBL
행사는 단체 사진 촬영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은 이날 팀 성적에 따라 경품을 받으며 소중한 추억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전유하(초3·우리은행) 선수는 "평소 좋아하던 김소니아 선수를 직접 보게 돼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김소니아 언니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오늘 너무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수로서 여자농구 미래들과 함께 한 신지현(하나원큐)은 "어린 친구들이 열정도 있고 적극적이어서 어릴 때 생각도 나고, 마지막에 이겨서 기분도 좋다"며 "나도 어렸을 때부터 농구를 너무 좋아했다. 오늘 만난 아이들 모두 적극적인 모습이 예뻐 보였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소희(BNK썸)는 "저희가 어떻게 보면 아이들의 롤모델일 수도 있고, 앞으로 자기 미래의 모습들을 상상할 수도 있다"며 "저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웠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W-페스티벌을 통해 막을 올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은 8일 오후 1시 30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와 올스타전을 통해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신지현과 이소희가 각각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주장으로 직접 선수들을 선발했다. 둘 모두 "결과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기는 게 좋은 거니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세리머니도 많이 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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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W-페스티벌을 마친 뒤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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