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천군만마 나성범-김도영 복귀 코앞... "동시 콜업? 상황 본다... 김도영은 2루도 준비" [대전 현장]

대전=김동윤 기자 / 입력 : 2023.06.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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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부상으로 신음하는 KIA 타이거즈에 천군만마와 같은 선수들이 돌아온다. 장기간 부상으로 이탈했던 나성범(34)과 김도영(20)의 복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김종국 KIA 감독은 20일 대전광역시 중구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앞두고 "나성범은 1군 복귀까지 서너 경기 많으면 5경기 정도 생각한다. 김도영은 수비도 준비해야 해서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둘 다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 올리는 것이 문제다. 나성범은 내일 수비까지 한 번 시켜보려 한다. 도영이는 오늘 보니 움직임은 괜찮은 것 같은데 약간 턴할 때 베이스 밟을 때 아직 트라우마라 해야 될지 약간 불안한 마음이 있는 것도 같다. 경기 하다 보면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성범과 김도영은 전남 함평 KIA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팀과 경기에서 각각 3번·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득점, 2번·3루수로 나서서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왼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낀 뒤 약 3달 만, 김도영은 지난 4월 2일 SSG 랜더스와 개막 시리즈에서 왼발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한 뒤 약 두 달만의 복귀전이었다. 김도영은 1회말 좌중간 2루타, 8회말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보였고 나성범은 6회말 중전 안타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최근 KIA는 외야보다 내야가 급한 상황. 이우성-소크라테스 브리토-최형우로 쟁쟁한 외야와 달리 내야는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특히 지난 19일 주전 2루수 김선빈(34)이 오른쪽 엄지손가락 골절로 4주 재활 소견이 나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 때문에 나성범보다 김도영의 복귀가 조금 더 급한 상황. 사령탑 역시 이 점을 부정하지 않았다.

나성범, 김도영의 동시 콜업에 대해 김종국 감독은 "동시 콜업이요? 동시 콜업이 될 수도 있고 한 명씩 될 수도 있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오늘은 복귀 첫날이다. 두 달 넘게 재활만 하다 첫 출전한 것이고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나성범도 KBO 공식 기록은 지난해 와일드카드 이후로는 한 번도 안 뛰었고 WBC에서도 수비는 안 나왔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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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사진=KIA 타이거즈


김선빈이 빠진 2루는 당분간 김규성과 최정용이 메운다. 김 감독은 "기존에 있는 김규성과 최정용 선수가 초반에 공백을 채울 것이다. 김도영이 합류하면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김도영에게 2루도 해보라고 했다. 1군에서는 유격수, 2루수, 3루수 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합류해서 잘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본인이 와서 못하는데 계속 나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올라왔을 때 김규성이나 최정용이 잘하고 있으면 그 선수들이 계속 나간다. 누구든 자리를 비우면 그 자리에는 다른 선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항상 주전들도 긴장하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선빈은 4주 판정을 받았지만, 재활 속도에 따라 빠른 복귀도 기대됐다. 김 감독은 "김선빈에게 몸 관리를 좀 더 잘하고 다른 운동 잘하고 있으라고 했다. 부상 부위가 손가락이라 타격 연습은 어렵지만, 러닝이나 수비나 한 손 타격은 가능하다. 빨리 몸 만들고 있으면 복귀가 조금 더 빨라질 거라고 했다"면서 "2주 후 검진에서 다시 체크해보고 기술 훈련이나 타격 훈련이나 송구에 지장이 없다고 하면 시기가 빨라질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최원준(우익수)-류지혁(3루수)-이우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변우혁(1루수)-박찬호(유격수)-신범수(포수)-김규성(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숀 앤더슨. 이에 맞서는 한화는 이진영(우익수)-김인환(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중견수)-최재훈(포수)-권광민(좌익수)-이도윤(유격수)-정은원(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한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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