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서장훈, 고민녀에 직격탄 "1회부터 정주행해"[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3.12.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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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연애의 참견'/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연애의 참견' 서장훈이 "'연애의 참견' 1회부터 정주행"이라는 직격탄을 남겨 웃음을 선사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205회에서는 '매력적인 연상녀'라는 타이틀로 가스라이팅 하는 연하남친과의 연애가 점점 버거움에도 불구하고 헤어지지 못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등장했다.


5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 고민녀는 가끔 민망할 때도 있지만 남자친구의 과한 애교마저 연하남에 대한 로망이라 여기며 연애를 이어간다.

어느 날부터인가 연하남친은 "연상녀가 매력적인 이유 중 하나가 경제력이래"라는 말을 하기 시작했고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할 사람 손!", "오늘의 누나 매력 지수는 몇 점?" 등의 말로 고민녀를 '매력적인 성숙한 연상녀'의 틀에 갇히게 만들었다.

이 말에 경악한 주우재는 "5살 차이 맞아요? 그냥 5살 아니야?"라며 연하남친의 과한 애교와 언행에 질색했고 한혜진 역시 "나이 어린 게 엄청난 메리트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엄청난 착각! 완전 잘못 걸렸다"라며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연하남친이 일하는 카페에 갔다가 자신에게 말 한마디 없이 일을 그만둔 사실을 알게 된 고민녀가 따져 묻자 "여기서 일해도 누나 번 돈의 반도 못 벌잖아. 누나 비서나 하며 살까? 일단은 누나 믿고 좀 쉴 게"라는 황당한 대답이 돌아왔다는 말에 주우재는 "돈줄이 생긴 거야"라며 뻔뻔한 연하남의 행동을 비판했고 김숙 역시 "드디어 목적이 나왔다"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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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연애의 참견'/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더 경악할 일은 진지하게 인생계획을 세워봤다며 고민녀에게 3줄로 읊은 연하남의 인생계획으로 그중에서도 '연애의 참견' MC들을 가장 당황하게 만든 것은 바로 "첫 번째, 대학원 가기! 이 부분은 누나의 허락과 지원이 필요해"였다.

'누나의 허락과 지원'이란 말에 의문이 든 고민녀가 그 뜻을 묻자 연하남친은 당당하게 "내가 돈이 없잖아. 누나가 나 좀 아들처럼 키워 볼래? 사업 잘 되면 결혼하자"라는 황당한 대답을 내놓았고 이를 들은 김숙이 "이건 신종 보이스피싱"이라며 경악하자 곽정은이 이에 더해 "페이스 피싱 아닙니까? 얼굴 들이밀고 돈 달라고 하는데"라고 말해 전원 동의했다.

이어 "근데 연하남들은 자기가 만나는 연상녀의 수입을 되게 궁금해한다더라"라는 한혜진의 말에 MC들은 "너는 좀 궁금하긴 하다", "다수결로 공개하자"라며 동조했고 이에 서장훈이 "김숙이 더 궁금하다"라고 타깃을 변경하자 김숙은 "서장훈의 방 한 칸도 없다. 서장훈 건물 지하 지분만큼도 못 번다"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연하남친이 이렇게 대놓고 돈을 요구하는데도 불구하고 고민녀가 연하남에게 빠져있는 이유에 대해 묻자 주우재는 "페이스 피싱"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미리 얘기해야 하나?" 하며 망설이다가 "나는 절대 페이스 피싱 안 한다. 오해하실까 봐 미리 말한다"라며 조심스럽게 언급했고 한혜진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곽정은은 "서로 허영심을 채워주는 관계. 연상녀, 연하남 역할만 하고 있는 가면무도회"라며 고민녀에게 이별을 권유했고, 서장훈 역시 "이 연애는 잘못된 게 아니라 연애 자체가 아니다. 더치페이 하자고 하면 헤어져라 마라 할 것 없이 알아서 잠수탈 것"이라고 일침을 놓으며 최종 참견을 마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스스로를 '연애의 고수'라 칭하며 자신만의 연애의 기술로 남자친구를 완벽하게 사로잡았다고 착각했다 모든 게 들통나버려 혼란스러워하는 고민녀의 사연도 공개됐다.

"다 맞춰주면 남자들은 이 여자가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남자친구와 잘 맞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맞춰가며 연애를 이어가는 자신의 백전백승 연애 비법을 뿌듯해하는 고민녀의 모습에 서장훈은 "바보 같은 소리"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서장훈은 "대다수의 남자들이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사람과 잠깐은 만나지만 결국 자기 이상형을 찾아 떠난다"라고 충고했고 주우재 역시 "90 몇 프로가 그렇다"라며 동조하자 한혜진은 예상치 못한 답변에 "진짜?"라며 크게 놀라며 "그럼 어떻게 해야 돼?"라며 되묻기도 했다.

좋아하지도 않는 술을 남자친구에 맞춰 억지로 마시던 고민녀는 술에 취해 취중진담으로 "오빠에게 억지로 맞추고 있다"라는 사실을 고백해 버렸고 이를 들은 남자친구는 "마치 내가 갑이고 자기가 을이 된 것 같다"라며 "이제는 억지로 맞추지 말고 편하게 만나자"라며 제의했다.

김숙의 "해피엔딩인데?"라는 말처럼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며 끝날 줄 알았던 고민녀의 고민은 자신의 취향을 묻는 남자친구의 질문에 하나도 답하지 못하고 여전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못한 채 연애를 이어가는 자신의 모습에서 "서로를 위해 얼마나 맞추는 게 적당한지 모르겠다"라는 새로운 고민을 낳았다.

이런 고민녀의 모습에 서장훈은 "맞춰주는 거 말고는 원하는 게 없는 것 같다"라며 답답해했고 김숙 역시 "혼자 결정한 적이 없어 자기가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른다"라며 먹고 싶은 메뉴조차 말하지 못하는 고민녀의 모습에 속 터져 했으나 곽정은은 "저 삶도 얼마나 힘들까"라며 고민녀를 안쓰러워했다.

끝으로 주우재는 "본인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본인을 본인답게 만들라"라고 최종 참견을 남겼고, 곽정은은 "연애가 아닌 내 인생의 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라"라고 최종 참견을 마친 가운데 서장훈이 "머릿속에 쌓아둔 연애 기술은 싹 버리고 자기를 돌아봐라"라며 "당분간 연애는 쉬면서 '연애의 참견' 1회부터 정주행하라"라고 최종 참견을 남겨 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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