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라미드 전략' 통했다…SKT 지난해 영업익 1조7532억원, 8.8%↑

김혜림 기자 / 입력 : 2024.02.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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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지난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SK텔레콤은 AI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사업 영역의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 17조6천85억원, 영업이익 1조7천5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각각 1년 전보다 1.8%, 8.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1천459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AI엔터프라이즈·AI반도체는 시장 수요의 확대로 올해 매출을 확대하며 AI 사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정식 출시한 AI 개인비서 A.(에이닷)은 올해 킬러 서비스를 추가해 AI 에이전트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도 AI 데이터센터, AI반도체, telco 특화 LLM 사업, 엑스칼리버(X Caliber) AI 솔루션 등의 영역에서 연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장궤도에 올랐다.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30%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지난해 11월 전작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효율을 갖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 상용화했다. 사피온은 기존 제품을 SK브로드밴드, NHN클라우드 등에 적용한 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Supermicro)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에서는 기업 고객 특화형 혁신 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오픈하고 본격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선보인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은 에이닷엑스, 오픈AI 등 다양한 LLM중 고객이 원하는 LLM을 선택해 코딩 지식 없이도 간단하게 회사 업무에 AI를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구독형과 공공,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고객사 대상 온프레미스형 구축 사업을 병행해 올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중 UAM 사업은 올해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서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의 실제 UAM 기체를 선보일 계획이다.

AI 헬스케어 사업에서는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의 해외 진출 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의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사, 보험사 등과 현지 동물병원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미국 수의영상업체인 베톨로지(Vetology Innovations)와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정식 서비스를 론칭한 '에이닷(A.)'은 10월 출시한 아이폰 통화 녹음·요약 기능을 제공했는데 12월에는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통화통역 기능을 선보였 안드로이드에서도 올해 1분기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환경도 녹록치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1천50원으로 결정됐다. 기 지급된 주당 2천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천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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