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문가영 "멜로퀸 수식어 감사..커리어 한 페이지 차지했죠"[★FULL인터뷰]

2023 AAA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상 수상자 문가영 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4.03.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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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가영이 14일 필리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 이하 '2023 AAA')에서 AAA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 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AAA'는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sia Artist Awards 조직위원회, TONZ 엔터테인먼트, PULP Live World가 공동 주관한다.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 가수 강다니엘, 그룹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MC를 맡았다. 2023.12.14


배우 문가영에게 2023년은 애틋하면서도 현실적인 멜로 장르를 표방한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가 전한 진한 감성으로 기억될 것 같다.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로 데뷔, '더 웹툰:예고살인', '아일랜드: 시간을 훔치는 섬', '장수상회', 드라마 '마녀보감', '질투의 화신', '명불허전', '위대한 유혹자', '으라차차 와이키키2',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간 문가영에게 '사랑의 이해'는 멜로 퀸으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문가영은 2023년 성황리에 마무리된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 이하 AAA)에서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상을 수상, "이렇게 값진 상 주셔서 감사하다. 작년에도 AAA로 한 해를 마무리했는데 감사하다. 사랑하는 가족과 팬 여러분들 감사하다"라고 기쁜 소회를 밝혔다. 문가영은 2021년 AAA에서도 배우 부문 이모티브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AAA와 남다른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2023년의 활약과 함께 AAA를 통해 대세 배우로 등극한 문가영의 2024년 역시 기대감이 매우 크다. 배우로서 존재감은 물론 작가 데뷔, 밀라노에서의 화제성 등 남다른 행보까지 더해지면서 아티스트로서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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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가영이 14일 필리핀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 이하 '2023 AAA')에서 AAA 베스트 액팅 퍼포먼스 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AAA'는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sia Artist Awards 조직위원회, TONZ 엔터테인먼트, PULP Live World가 공동 주관한다.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 가수 강다니엘, 그룹 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MC를 맡았다. 2023.12.14


- 2년만의 AAA 수상의 영예를 안으셨습니다. 소감이 어떠하신가요.


▶지난해 2월 '사랑의 이해'가 종영을 하고, 연말에는 AAA를 통해 상을 받았는데 한 해의 시작과 마무리를 '사랑의 이해'로 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뜻깊은 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주신 AAA에도 감사드립니다. 또 감독님, 작가님, 수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와 작품을 함께한 선후배 및 동료 배우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필리핀에서의 공연이 여러모로 화제성을 보였는데 수상자이자 관객으로서도 지켜보시면서 남달랐을 것 같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수상자보다는 오롯이 관객의, 팬의 입장으로서 무대를 봤는데요. 가수 분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한 번 더 반했습니다. 그리고 K팝의 위대함을 몸소 느꼈던 현장이라 아직도 그때의 열기가 생각이 나네요.

- 수상 이후 주위 반응도 궁금합니다.

▶먼저 팬분들이 저보다 더 좋아해 주셔서 그 반응들을 보며 기뻤습니다. 또 같이 현장을 함께한 스태프분들과 한국에서 지켜봐 주신 가족, 친구, 소속사 분들도 축하해 주셔서 뿌듯함도 컸습니다.

- 2023년은 본인에게 배우로서 어떤 한해였는지 궁금합니다.

▶작품도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것들에도 많이 도전하면서 바빴던 한 해였습니다. 쉴 때도 계획을 세우고 바쁘게 보내는 편이지만 일과 쉼이 적절했던 것 같아 후회 없는 한 해였고요.

- 2023년을 돌아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을 꼽는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작년에는 해외에서 현지 스태프들과 일할 수 있었던 기회가 많이 있었어요. 다양한 해외 팬분들을 만나 뵙게 되었던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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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사랑의 이해'


- '사랑의 이해'를 통해 배우로서 얻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많은 분들이 멜로를 하는 저의 모습을 굉장히 좋아하시고, 바라신다는 걸 '사랑의 이해'를 통해 한 번 더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좋은 작품을 보는 눈이 생긴 것 같아요.

- '사랑의 이해'로 문가영이 멜로퀸으로 거듭나기 위한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생각하나요.

▶방영 당시에도 그렇고, 종영 이후 지금까지도 '사랑의 이해'를 보신 분들이 멜로퀸으로 불러주셔서 감사함이 제일 큽니다. 한 장르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던 작품이라 연기적으로도, 장르적으로도 한 페이지를 차지했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배우 활동 18년차를 맞이하면서 연기 커리어에 있어서 남다른 각오도 있을 것 같아요.

▶활동을 일찍 시작해서 문가영으로 산 기간보다 캐릭터로 산 기간이 더 긴 거 같아요. 하지만 저와 다른 혹은 같은 캐릭터들을 만나면서 저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인 거 같아 항상 연기가 재밌어요. 워낙 일을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만큼 점점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커져서 '사랑의 이해'처럼 좋은 작품을 만나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 산문집 출간도 여러모로 특별해 보였습니다. 남다른 관심사 중 하나인가요.

▶글을 읽고 쓰는 일이 저한테는 일상이고 자연스러운 일들이라 남다르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는데 책을 출간하면서 정말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시에 작은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MBTI가 INTJ라고 들었는데 본인이 생각하는 스스로의 성향과도 맞는 편인지 궁금합니다.

▶MBTI에 대해 잘 모르지만 좀 더 직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 '사랑의 이해' 인터뷰 때 요즘 관심사에 대해 본인 자신이라고 밝힌 적이 있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새롭게 추가된 부분이 있나요.

▶아직 저도 저를 다 알지 못했고, 알아가고 있는 중이라 여전히 저 자신인 거 같아요.

-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장르나 작품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멜로, 액션, 로코 등 다양하게 관심이 많지만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좋은 작품이 있다면 장르를 따지지 않고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20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본인의 30대 모습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매일 운동하고, 읽고, 쓰고, 일에 집중하면서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 같아요.

- 2024년 이루고 싶은 계획 또는 목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선 좋은 작품으로 만나고 싶어요. 좋은 연기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항상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팬미팅 이후에 팬분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 책을 출간하면서 북토크, 사인회 등으로 만나 뵐 수 있게 돼 많이 설레고 기대됩니다. 못 오시는 분들도 서운하시지 않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사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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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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