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짜릿한 역전 우승! 태국 대회 정상 올랐다... '3관왕' 자존심 지켰다, 통산 4승 쾌거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3.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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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17일(현지시간)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2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T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태국 대회 정상에 오르며 지난 시즌 3관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예원은 17일(한국시간)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총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이예원은 총 9언더파 207타로 최민경(31·지벤트)을 단 한 타 차로 제쳤다.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머쥔 이예원은 우승 상금으로 11만 7000달러(약 1억 5500만 원)를 챙겼다.

2라운드까지는 쉽지 않았다. 이예원은 선두에 3타 밀려 공동 7위를 기록 중이었다. 11번홀 까지 3타를 줄인 게 컸다. 선두 경쟁에 뛰어드는 전환점이 됐다. 11번홀에서는 세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 앞에 멈추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승부는 알 수 없었다. 이예원은 홍정민(22)과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홍정민은 15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예원이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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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17일(현지시간)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 컨트리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1번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T
일단 이예원은 9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민경은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 1타 차로 따라왔다. 하지만 마지막 17, 18번 홀에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이예원은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승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예원은 2022년 KL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4월에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렸다. 8월 두산 위브챔피언십과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총상금 14억 2000만 원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예원은 지난 10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KLPGA 투어 개막전에서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 대회에서는 김재희(23·SK텔레콤)가 17언더파 271타를 적어내며 방신실(20·KB금융그룹·16언더파 272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시즌 3관왕에 빛났던 이예원은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태국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KLPGA 투어 2024시즌은 오는 4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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