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초 골' 신기록! 여자축구 필리핀에 2-1 승... 벨호 2연승 '최유리 1골 1도움' [이천 현장리뷰]

이천=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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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세리머니하는 최유리(가운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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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최예슬./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콜린 벨(63)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국내에서 열린 필리핀과 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최유리(버밍엄 시티)는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빛났다.

한국 여자국가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필리핀과 친선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5일 한국은 필리핀을 3-0으로 꺾은 바 있다.


벨 감독은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다. 6명의 선수가 바뀌었다.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를 대신해 최예슬(경주한수원)이 골문을 지켰다. 지소연(시애틀 레인)과 이금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 주축 선수도 대거 나왔다.

전반 1분이 채 안 돼 한국의 득점이 터졌다. 추효주가 최유리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한국이 패스 한 방으로 필리핀 뒷공간을 허물었다. 경기 시작 27초 만에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한국 여자축구 최단 시간 골 기록을 경신했다. 성현아의 2003년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홍콩전에서 기록했던 38초 골 기록을 앞당겼다.

한국이 초반부터 필리핀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8분 최유리가 문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필리핀과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지소연과 장슬기를 여유롭게 패스를 뿌렸다. 벨호는 연속 슈팅으로 필리핀 골키퍼 간담을 서늘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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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이금민(왼쪽).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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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최유리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한 차례 위기도 있었다. 25분 한국의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공이 들어가기 직전 한국 수비진의 집중력이 빛났다. 골키퍼 최예슬은 필리핀의 헤더와 재차 슈팅을 연달아 막아냈다.

한국이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30분 최유리가 문전 쇄도하며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흐름이 이어졌다. 5분 최유리가 이금민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골키퍼를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필리핀은 한국의 공격을 막는 데 급급했다. 19분에는 필리핀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졌다. 최유리의 헤더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필리핀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에도 필리핀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라인을 높게 올려 필리핀 수비진을 강하게 견제했다.

한국이 첫 실점을 기록했다. 30분 안젤라 비어드가 왼발 직접 프리킥으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공은 예리한 궤적을 그리더니 그대로 왼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한국이 필리핀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4월 국내에서 열린 필리핀과 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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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회골 넣은 필리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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