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만 못 뛰었다, '충격적 입지 추락'→4옵션 취급... KIM 빠진 뮌헨은 2-0 무실점 승리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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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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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주전급 수비수 중 이번 경기에서 결장한 건 김민재(28)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경쟁은 여전히 험난하다.

뮌헨은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쾰른에 2-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결장했다.


토마스 투헬(51) 감독은 지난 10일 아스널전과 같은 중앙 수비수 조합을 구성했다. 에릭 다이어(31)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24)가 선발로 나왔다. 후반전에는 다요 우파메카노(26)가 더 리흐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끝내 김민재는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쾰른과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뮌헨은 후반전 하파엘 게헤이루(31)와 토마스 뮐러(35)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점 3을 따냈다. 29경기 20승 3무 6패 승점 63으로 2위를 지켰다. 28경기를 치른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과는 승점 13점 차이다.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현지 매체의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더 리흐트와 다이어에 모두 평점 6을 줬다. 해당 매체는 다이어에 대해 "빌드업에서 안정적인 대각선 패스를 선보였다. 최종 수비 상황에서도 과감한 태클을 여러 번 시도하기도 했다"라고 평했다. 61분을 뛴 더 리흐트는 "쾰른의 공격진을 경기 내내 막아내는 데 도움을 줬다.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볼 소유 능력도 뛰어나 수차례 전방에 공을 연결하기도 했다"라고 분석했다. 20분을 뛴 우파메카노에 대한 평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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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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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더 리흐트, 김민재,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김민재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분위기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차출 또는 부상 없이 출전하지 못한 경기가 5개로 늘었다.

와중에 투헬 감독은 쾰른전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은 "뮌헨이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제 아스널전을 준비하면 된다"라며 "좋은 기회도 몇 번 있었고, 허용하기도 했다. 중요한 두 경기 사이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기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스널과 경기는 총력전으로 나올 것이다. 엄청난 수비력과 높은 압박을 가할 자신감, 뛰어난 볼 점유율도 중요하다. 완벽한 경기력과 약간의 행운, 경기 당일 좋은 몸 상태가 필요할 것이다. 홈 경기 이점을 살려야 한다. 많은 관중이 찾아왔으면 하다"라고 말했다.

더 리흐트도 아스널전을 정조준한다. 그는 "아스널과 경기 후 쾰른전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힘들었다. 항상 빡빡한 상대를 만났다. 일찍 득점하면 경기가 더 쉬웠을 것"이라며 "2-0은 좋은 결과다. 승리가 중요했다. 아스널과 경기 전 자신감이 올라왔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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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고 포효하는 토마스 뮐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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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왼쪽)이 지난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대 쾰른의 29라운드에서 볼 경합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최근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다이어도 쾰른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뮌헨은 행복하다. 무실점을 유지하는 것은 항상 기분이 좋다. 자신감도 많이 올라왔다. 아스널과 경기에서는 확실한 수비가 필요하다. 올바른 에너지와 헌신도 보여줘야 한다"라며 "팬들의 분위기와 응원은 확실히 훌륭할 것이다.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알렸다.

아스널과 경기 출전에 자신감을 드러내는 듯한 발언도 남겼다. 다이어는 "아스널과 경기가 정말 기대된다.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스널은 강력한 팀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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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쾰른전에 뮌헨은 주전 선수를 대거 투입했다. 투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과 마티아스 텔, 뮐러, 킹슬리 코망이 공격을 맡았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요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책임졌다. 게헤이루, 다이어, 더 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포백에 나왔다. 스벤 울라이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는 팽팽했다. 쾰른은 수비 라인을 내려 뮌헨의 공세를 막아냈다. 뮌헨은 촘촘한 수비 사이를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뮌헨은 전반전 큰 기회도 세 번 잡았지만, 단 한 번의 득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초반까지도 뮌헨은 무득점에 시달렸다. 후반 20분이 돼서야 첫 골이 터졌다. 게헤이루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막바지에는 뮐러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수비진에 대체로 무난한 평점을 줬다. 원톱으로 나온 케인은 최저 점수인 5점을 받았다. 매체는 "텔과 마찬가지로 케인은 공격 상황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상당한 기회도 있었지만, 골 기록을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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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과 경기 후 인터뷰하는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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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전 득점에 기뻐하는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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