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차라리 수비수로 뛰어야" 굴욕적 평가, 득점 선두인데... 듣고 보니 이해되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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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이 무릎을 꿇고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들이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24)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막상 이유를 보면 꽤 타당하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4일(한국시간) "맨시티는 홀란의 최근 경기력을 무시할 수 없다"라며 "홀란은 이번 시즌 주요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경우가 적다. 펩 과르디올라(53) 맨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전에 이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조명했다.


이어 매체는 "최근 홀란의 가장 주목할 만한 플레이는 수비였다. 레알 마드리드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를 빠른 발로 쫓아가 막아내더라. 맨시티는 카일 워커(34)의 대체자가 필요하다. 홀란은 차라리 라이트백으로 뛰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상 홀란에 대한 칭찬이라기보다 조롱 섞인 평가에 가까웠다.

실제로 홀란은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상대로 고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홀란은 맨시티가 기록한 슈팅 26개 중 단 한 개만 보탰다. 그나마도 골키퍼가 막아냈다"라며 "맨시티는 먼 거리에서 훌륭한 골들을 넣었다. 하지만 훌륭한 골잡이(홀란)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경기였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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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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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오른쪽)와 홀란. /AFPBBNews=뉴스1
홀란은 맨시티의 2022~2023시즌 트레블(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잉글랜드카라바오컵(EFL컵) 우승) 주역이었다. 하지만 2023~2024시즌 들어 확실히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이에 '이브닝 스탠다드'는 "스트라이커는 강팀을 상대로 득점하기 어렵다. 큰 경기에서 게임 당 득점 비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타당하다"라면서도 "하지만 홀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 4팀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8경기 1골밖에 넣지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비교적 약한 팀들을 상대로 30골을 퍼부은 꼴이었다.

특히 승부처에서 약하다고 봤다. 매체는 4월과 5월이 리그와 각종 대회 우승에 결정적인 향방이 가려지는 시기라고 봤다. 하지만 홀란은 상위 4팀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지 약 5개월(지난 11월 리버풀전)이 됐다. 2월 루턴 타운과 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한 게 컸다. 13일 루턴과 두 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도 홀란은 페널티킥을 넣었다.

일단 홀란은 프리미어리그 20경기 26골로 전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홀란의 비교적 순도가 떨어지는 득점들을 되려 조명하고 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로이 킨(53)은 "홀란은 리그2(4부리그) 수준의 선수"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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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오카(오른쪽)의 얼굴에 맞고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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