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부진 이유 있었다... 토트넘 에이스 '경기력 폭락' 후 절망, 급기야 사과까지 "용기가 사라졌어"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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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의 부진 이유 중 하나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27)의 경기력이 좀처럼 올라오질 않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1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매디슨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끔찍한 하루였다"라며 "토트넘은 용감하지 못했다. 안전한 패스만 시도했다. 더 과감한 공격을 시도할 용기가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무기력한 경기였다.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내내 주도권을 내주다 0-4로 크게 졌다. 급기야 앙제 포스테코글루(59) 감독은 핵심 손흥민(32)을 후반 초반에 교체해버렸다.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었다.

부주장 매디슨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후반 막바지 교체됐다. 이에 매디슨은 "거울을 보고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라며 "팬들이 본 스코어보드를 떠올리며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 원정팬들은 여전히 우리에게 박수를 치고 있었다. 함께해 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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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하는 손흥민(왼쪽)과 함께 기뻐하는 매디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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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AFPBBNews=뉴스1
매디슨의 부진은 뉴캐슬전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부터 부상 탓인지 시즌 초반 경기력이 좀처럼 나오질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매디슨을 조기 교체하기에 이르렀다.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매디슨은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조기 교체됐다. 모두 경기 시간 20분이 넘게 남은 상황이었다. 매체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 대신 데얀 클루셉스키(24)를 투입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매디슨은 지나 17일 풀럼과 경기에서 66분, 31일 루턴 타운전에서 68분을 뛴 데 이어 웨스트햄전에서 70분 만에 벤치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이 기간 1승 1무 1패를 거뒀다.

매디슨이 부진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손흥민에 대한 부담이 커져만 갔다. 손흥민은 최근 슈팅보다 패스에 집중하는 경향이 짙었다. 사실상 손흥민을 제외하면 토트넘에서 공격을 풀 선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던 히샬리송(26)마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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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전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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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을 감싸 쥔 매디슨. /AFPBBNews=뉴스1
매디슨은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주목받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토트넘 합류 후에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2023~2024시즌 초반 주장 손흥민과 함께 뛰어난 호흡으로 토트넘의 상위권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서로 골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남다른 공격력을 뽐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한창 순위 싸움에 열을 올릴 때 매디슨은 잠시 부상으로 토트넘 출전 명단에서 빠진 바 있다.

이미 컵 대회에서 모두 탈락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때문에 이번 뉴캐슬전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에 밀려 5위로 뒤처졌다. 매디슨의 부활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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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뉴캐슬 경기에서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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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손흥민(왼쪽)과 제임스 매디슨이 웃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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