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도 못한 기록' 김도영, KBO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대기록 달성...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 [고척 현장]

고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4.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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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KBO 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김도영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KIA가 3-0으로 앞선 5회초 김선기를 상대로 비거리 130m 대형 솔로포를 터트렸다.


이 경기 전까지 김도영은 시즌 26경기 타율 0.330(106타수 35안타) 9홈런 22타점 24득점 11도루, 출루율 0.381 장타율 0.651 OPS(출루율+장타율) 1.032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4월 한 달간은 9일 광주 LG전부터 시작된 1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9개의 홈런과 11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앞선 두 타석 모두 외야 뜬 공으로 물러났던 김도영은 김선기의 초구 하이 패스트볼(시속 143㎞)을 공략해 고척돔 중앙 담장을 크게 넘겼다.

이렇게 10번째 아치를 그린 김도영은 42년 KBO 리그 역사에서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에 성공했다. 이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54) 전 코치조차 못한 대기록이다. 가장 근접한 기록은 2017년 8월 9홈런-10도루를 기록한 손아섭(36·당시 롯데)이었다. 또한 개인 커리어 첫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이기도 하다.


김도영은 이번 홈런으로 최정(37·SSG)와 함께 홈런 부문 리그 공동 2위가 됐다. 타점도 1점을 추가하며 해당 부문 리그 공동 3위가 됐다. 이제 김도영은 타이거즈 구단 월간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2010년 8월 김상현의 15홈런이 최다 기록으로 김도영은 김봉연(1983년 5월), 트레이시 샌더스(1999년 5월), 홍현우(1999년 6월), 김상현(2010년 8월 ), 최형우(2020년 10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KIA는 박찬호(유격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양현종. 이에 맞서는 키움은 고영우(3루수)-로니 도슨(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원석(1루수)-주성원(우익수)-변상권(좌익수)-김재현(포수)-김휘집(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이종민.

현재 KIA는 김도영의 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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