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07억 신혼집에 '농구선수 출신' 아내 배려한 '이것'까지 마련했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5.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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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다나카 마미코. /사진=LA 다저스 구단 공식 SNS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답게 신혼집 스케일도 남달랐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약 5개월 만에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 근처에 근사한 신혼집을 마련했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오타니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약 13마일(약 21㎞) 떨어진 라 카나다 플린트릿지에 새 집을 구했다. 오타니는 그곳에서 20분 정도 통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이곳은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애덤 캐롤라(60)가 2018년 732만 7000달러에 구입해 살던 곳이다. 그러다 최근 아내와 이혼 후 이 집을 지난해 여름 899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았고 지난해 10월 835만 달러로 가격이 내려간 후 오타니가 최종 785만 달러(약 107억 원)에 구입했다.

2013년에 지어진 오타니의 신혼집은 3층짜리로 면적이 총 7327평방피트(약 206평), 부지는 거의 1에이커(약 1224평)에 달했다. 맞춤형 캐비닛이 있는 주방, 실내외 거실에 영화관, 사우나, 체육관, 스파 욕조 등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침실이 5개, 욕실이 6개로 외부로 나가면 수영장과 스파 그리고 잔디밭이 내려다보이는 라운지를 갖췄다.

눈에 띄는 건 아내를 배려한 농구 코트의 존재다. 지난 3월 서울 시리즈에서 알려졌듯 오타니의 아내는 키 180㎝의 전직 일본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28)다. 다나카의 존재는 지난 2월 오타니가 개인 SNS에 결혼 사실을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3월 15일 한국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참가를 위해 LA 다저스 전용기에 탑승하기 직전에는 직접 다나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오타니는 다나카의 존재를 공개하는 순간부터 아내를 극도로 보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혼 사실을 알릴 때는 "내가 매우 특별한 누군가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려드린다. 새로운 팀과 환경 속에서 시작하는 가운데, 우리 둘(에 반려견을 더해)이 함께 노력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팬들과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있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한다. 부디 그녀의 부모님을 포함한 어느 누구와도 무단으로 인터뷰하는 건 삼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첫 FA 자격을 갖췄다. 지난해 12월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559억 원)의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FA 계약을 체결하며 로스앤젤레스에 터를 잡기로 결심했다.

현재까지 LA 다저스의 선택은 대성공이다. 오타니는 23일 경기 종료 시점까지 50경기 타율 0.354(198타수 70안타) 13홈런 34타점 39득점 13도루, 출루율 0.422 장타율 0.646 OPS 1.068로 MVP 포스를 풍기고 있다. LA 다저스도 33승 19패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6승 26패)에 7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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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하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부인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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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3월 18일 경기를 관전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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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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