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436억 원짜리 경기였다! 사우스햄튼 극적 EPL 승격, 수익 잭팟... 리즈에 1-0 승→한 시즌만 1부 복귀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5.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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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튼의 프리미이러그 승격 확정 포스터.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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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뻐하는 사우스햄튼 선수들.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우스햄튼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상금이 걸린 축구 경기에서 승리했다. 다음 시즌 수익만 무려 2000억 원이 넘을 예정이다.

글로벌 매체 'NBC 뉴스'는 27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통해 1억 4000만 파운드(약 2436억 원)의 수익 인상이 보장된다. 향후 방송 수익과 상금을 더한 값이다"라고 조명했다.


사우스햄튼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됐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는 4위를 기록하며 승격이 걸린 챔피언십 결승으로 향했다. 사우스햄튼은 26일 오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십 결승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승격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행을 확정 지었다.

리즈는 2023~2024시즌 챔피언십 3위를 기록하고도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NBC 뉴스'에 따르면 리즈는 챔피언십 포스트 시즌 시리즈에 진출하고도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실패한 횟수가 무려 6회째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사우스햄튼보다 승점 3을 더 따내고도 챔피언십 결승에서 패배했다.

시즌 막바지 부진으로 천문학적인 수익을 놓친 꼴이 됐다. 리즈는 2023~2024시즌 챔피언십 10경기가 채 남지 않았을 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유력했다. 하지만 마지막 6경기에서 단 한 경기밖에 승리하지 못하며 자동 승격 기회를 노렸다.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사우스햄튼에 무기력하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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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이 확정된 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한 사우스햄튼.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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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 최종전 트로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우스햄튼 선수들.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 한 골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사우스햄튼 공격수 아담 암스트롱(27)은 전반 24분 리즈 뒷공간을 허문 뒤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이날 사우스햄튼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암스트롱과 데이비드 브룩스가 투톱에 서고 라이언 프레이저, 조 아리보, 폴린 다운스, 윌 스몰본, 카일 워커 피터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잭 스티븐스, 얀 베드나렉, 테일러 하우드 벨리스가 스리백을 맡았다. 골문은 알렉스 맥카시가 지켰다.

리즈는 조르지니오 루터, 윌프리드 뇬토 등 주전 멤버를 공격진에 내세웠다. 수비에는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조 로던과 첼시 출신의 이선 암파두 등이 나왔다. 후반전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리즈는 선수 네 명을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리즈는 경기 막판까지 몰아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활약했던 다니엘 제임스(27)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우스햄튼은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승격 세 팀이 모두 정해졌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와 2위 입스위치 타운은 이미 프리미어리그행을 자동으로 확정했다. 사우스햄튼은 리즈와 챔피언십 결승에서 프리미어리그 티켓 마지막 한 자리를 둔 혈투에서 승리했다.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세 팀의 강등이 확정됐다. 18위 루턴 타운과 19위 번리, 20위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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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튼 팬들이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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