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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
두산 구단은 2일 "이승엽 감독이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역 시절 KBO 통산 467홈런을 기록한 국민타자로 이름을 날린 이승엽 감독은 은퇴 후 해설위원을 역임하다 지도자 경험 없이 2023시즌 두산 사령탑에 올라 화제를 낳았다. 2022년 9위에 머물던 팀을 부임 첫해부터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해도 2023년과 같은 74승 2무 68패로 성적이 제자리걸음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5위팀 KT 위즈에 KBO 역사상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시리즈 업셋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도 23승 3무 32패로 9위에 머물러 부진했고, 특히 최근 주말 경기인 5월 31일, 6월 1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이틀 연속 0-1 패배에 아쉬움을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세 시즌간 팀을 이끌어주신 이승엽 감독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승엽 감독은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구단은 숙고 끝에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3일 잠실 KIA전부터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