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의혹' 日 국민 아이돌, 파산하나.."위약금 감당 어려울 것"[★재팬]

김나연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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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이 마사히로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수
나카이 마사히로 /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수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스맙(SMAP) 출신 나카이 마사히로가 성상납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1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 8일 일본 매체 FLASH에 따르면, 후지TV는 지난 5일 성상납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미나토 코이치 전 사장과 오타 료 전 전무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발표된 후지 미디어 홀딩스 결산에 따르면 그룹 전체가 201억엔(약 1889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후지TV가 경영자, 연예인 성상납 의혹 등으로 인해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방송 수입이 급감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후지 미디어 홀딩스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미즈 켄지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나토 코이치, 오타 료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문에 "방송 수입이 크게 감소해 후지TV에 피해가 생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어느 정도의 인과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는) 그런 방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카이 마사히로에 대한 법적 대응에 대해서도 "모든 선택지를 열어둔 상태"라며 손해배상 소송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에 일본 현지 매체는 나카이 마사히로의 개인 파산설을 제기하며 "연간 수입이 수억 엔에 달하고, 도쿄의 초고급 아파트 등 부동산도 여러 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지TV 이외에도 광고주로부터 거액의 위약금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일본 매체는 나카이 마사히로가 후지TV 방송국의 한 여성 직원에게 성상납을 강요했고, 합의금으로 9000만 엔(약 8억 40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나카이 마사히로는 "트러블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양측 대리인을 통해 합의가 성립돼 해결됐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상대편의 제안에 진지하게 마주하고, 대응해 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폭력 행위는 일절 없었다"며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에 앞으로의 연예 활동은 차질 없이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혀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대중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나카이 마사히로는 결국 지난 1월 연예계 은퇴를 결정했다.

한편 나카이 마사히로는 국민 아이돌 그룹 스맙의 리더로, 일본 내 국민 아이돌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룹 해체 후에도 다양한 방송의 MC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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