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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효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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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 /AFPBBNews=뉴스1 |
14일(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매각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민재의 몸 상태와 이적 가능성이 있냐'고 질문을 받은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때문에 조금 힘들어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김민재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언제나 김민재 몸 상태에 대해 모두 통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가 어제 '휴식을 취하고 빨리 건강을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김민재는 며칠 내로 훈련을 재개하고 팀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이 지난해 10월부터 제기됐지만 시즌 말미에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알폰소 데이비스 등 주전급 수비수가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무리하게 출전시켜 혹사 논란을 낳기도 했다.
지난 4월 김민재가 부상에도 출전을 감행하자 독일 TZ는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 목감기, 허리 통증을 안고 뛰고 있다. 여러 부상에도 쉬지 못하고 경기를 뛰는 김민재다"라고 우려한 바 있다.
김민재가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도 부상으로 불참했을 당시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알면서도 강행군을 고집한 뮌헨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에베를 단장이 이날 '김민재의 몸 상태를 계속 관리하고 있었다'고 반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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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
한편 시즌을 마친 김민재의 부상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 말고도 왼쪽 발목에 물혹이 발생하는 결절종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우려를 안겼다.
독일 '빌트'는 지난 3일 "부상 회복 중인 김민재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며 "왼쪽 아킬레스건 염증이 심한 김민재는 현재 한국에서 이 분야의 정통한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있다"며 "해당 의사는 김민재가 한국 국가대표 일정 등 최소 오는 7월 15일까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새로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김민재의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왼쪽 발목에 물혹이 발생하는 결절종 문제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클럽 월드컵은 13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열린다. 뮌헨은 16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21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25일 벤피카(포르투갈)와 대회 C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민재가 출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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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왼쪽) 감독과 김민재.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