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성철이 박보영과의 호흡을 만족해했다.
29일 김성철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김성철은 밀수 조직의 금괴를 우연히 넘겨받은 희주(박보영 분)를 돕는 대부 업체 말단 조직원 우기 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어린 아이 같이 구는 순수한 모습부터 순식간에 돌변해 상대를 제압해버리는 날렵함과 비상함, 누나를 위해서는 목숨도 내놓는 의리 있는 모습까지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김성철은 평소 목소리보다 한 톤 높은 목소리로 박보영을 향해 '누나'를 연신 부르며 소년스러운 우기를 표현했고 비속어나 줄임말, 신조어를 적재적소에 사용해 무거운 극을 환기 시켰다.

실제로는 내향형(I)에 가깝다는 김성철은 "우기 역을 하면서 성격이 엄청 활발해졌다. '내가 캐릭터의 영향을 받나?' 싶을 정도였다"며 캐릭터에 깊게 몰입했던 과정을 밝혔다. 그는 "우기를 연기하며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법자 때가 많이 떠올랐다. 당시 박해수 형에게 맨날 전화해서 '형, 형' 불렀는데, 그 캐릭터를 유지하는 게 재밌어서 이번에도 '누나'를 그렇게 외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넘치는 몰입도 덕분에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생겼다. 김성철은 "내가 '누나'를 한 번에 세 번씩 연달아 부르다 보니, 촬영 두 달쯤 지났을 때 누나(박보영)가 '제발 누나 좀 그만해. 누나 한 번만 불러'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영과의 연기 케미에 대해서는 "너무 좋았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희주라는 인물이 그려가는 관계의 빌드업이 사실 꽤 복잡해서 연기하기 정말 어려웠을 텐데, 누나(박보영)가 연기할 때 눈을 보면 그 그림들이 다 있더라"라며 "대본에 대한 정확한 계산이 있는 것 같아 신뢰가 많이 갔던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어 박보영 특유의 큰 눈망울을 언급하며 "눈이 너무 커서 함께 연기할 때 정말 재밌었다. '어떻게 저렇게 눈이 크지? 저렇게 큰 눈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면 진짜 좋겠다' 싶어 부러워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던 액션 연기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김성철은 "누나가 액션을 너무 잘한다. 몸이 정말 깃털 같다"며 "밀면 없어져 있어서 '괜찮아?' 하고 물어보면 '괜찮아요, 연기한 거예요'라고 하더라. '대박이다. 어떻게 몸을 깃털로 만들지?'라며 감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누나가 워낙 몸을 잘 써서 문제없이 수월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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