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대한 흐름을 한 눈에 조망하는 생성형 AI 기반의 신개념 개표방송 카운트다운 영상 '소녀, 그리고 우리'로 선거방송의 포문을 열었다.
3일 MBC '선택2026'은 일곱 살 소녀 한 명을 카메라가 끊김 없이 뒤따르는 '원 컨티뉴어스' 구조의 AI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7살 소녀가 6.25 당시 흥남철수에서 달리기 시작해 피난민촌, 70년대 미싱공장, 80년 광주, 올림픽 스타디움 등을 거쳐 최근의 내란 극복 과정까지 역사를 관통하는 스토리 라인으로 눈길을 끈다.
K팝과 기술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을 지나 투표소에 들어선 소녀가 투표함을 지날 때 비로소 80대 할머니로 변하고, 이내 대한민국을 살아온 수많은 국민들의 얼굴로 끊임없이 오버랩된다.

MBC는 해당 영상에 대해 120여 년 영국 역사를 한 소년의 달리기로 스펙터클하게 담아내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던 2008년 영국 호비스의 유명 광고 'Go On Lad'에서 영감을 받아 오마주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촬영을 전혀 거치지 않고 오직 MBC의 방대한 방송 아카이브와 한층 진화한 생성형 AI 기술만을 접목해 영상을 만들었다.
올해는 영화적 연출을 극대화한 '시네마틱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최초로 도입했다. MBC는 인공지능이 생성한 영상 특유의 이질감을 지우고, 실제 상업 영화를 보는 듯한 세련된 미장센과 카메라 워킹, 극적인 조명 효과까지 완벽히 구현해 냈다고 설명했다.
허지은 MBC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소녀가 마주한 역사의 순간들은 우리 국민 개개인이 가슴에 품고 있는 기억의 파편들이다. 영상 마지막 순간 극적인 반전을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짚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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