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선규가 아내 박보경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박보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보경은 육아에 대해 "누군가 아이를 키워야 했고 키운다면 제가 키우는 게 맞았다. 남편은 더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전 아이를 키웠다"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보경이는 똑똑하고 연기를 아주 잘하는 친구였고 좋은 배우라는 말이 붙었다. 첫째를 갖고 나서 보경이가 엄마 역할로 잘살아 보고 싶다고 했다. 육아가 더 중요하다 했는데 진심은 연기를 하고 싶을 텐데, 그 마음이 저도 왜 안 느껴졌겠냐. 그러니까 나는 가장으로서 더 열심히 성실하게 해 나가자고 했다. 용기를 보경이가 준 것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보경은 "제 아이인데 제가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섭섭함이 아니라 그때는 정말 괜찮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남편은 연기를 참 좋아한다. 진짜 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저희가 생활고로 힘들 때 연기가 아닌 다른 걸 하려고 하더라. 제가 보기에는 재미없어 보이는데 돈 때문에 몸을 혹사시키는게 싫어서 재미없는 거 하지 말라고 했다. 그 마음을 알기에 서로 궁색을 떨기가 싫었다. 젊으니까 웃으며 넘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어려웠던 신혼 시절을 회상했다.
진선규는 영상 편지로 박보경에게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가 무슨 공연을 할 때 대학로에 나오고 싶다고 했다. 그때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왔는데 저 멀리서 아기 띠를 메고 오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진짜 대학로에 너무 오랜만에 (온 것이다). 아이를 키우면서 늘 집에 있고, 모유 수유하고 그런 생활 속에 있다가 늘 있었던 대학로에 나온 모습이 엄청 기분 좋고 밝은 얼굴이었다.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진선규는 박보경에게 "지금처럼 앞으로도 쭉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한 걸음씩 변함없이 같이 갔으면 좋겠다"라며 뭉클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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