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가 결혼 후 남편의 빚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사기 결혼'이라고 분노했다.
6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경제적인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에 대해 "말만 앞서고 지키는 게 하나도 없다"며 "이건 사기 결혼"이라고 주장했다.

갈등은 결혼 준비 당시부터 시작됐다. 아내에 따르면 남편은 결혼할 때 제대로 된 아파트를 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혼을 불과 몇 주 앞둔 시점까지 집을 구하지 않았다.
결국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캐피탈 대출까지 받게 됐다. 아내는 "나머지 500만 원은 캐피탈로 빌렸다. 그런데 이자가 무려 13%였다"고 밝혔다.
결혼 후 경제권을 가져와 직접 돈 관리를 시작하면서 남편에게 또 다른 빚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아내는 "여기도 빚이고 저기도 빚이었다. 빚이 있는지도 다 몰랐다"며 "항상 '어떻게 되겠지', '나중에 갚지 뭐'라고 한다. 대책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남편은 코로나19 당시 1600만 원을 대출받은 사실도 밝혔다. 이호선이 대출금의 용도를 묻자 남편은 아버지와 함께 사업을 하면서 빌린 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환 상황에 대해서는 "이번 달에 다 갚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호선은 "규모가 큰 건 아니지만 대출은 대출인데 왜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남편은 대출금을 정상적으로 갚고 있었고 결혼 당시 부부 사이에 관련 대화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물어본 적이 없어서 말을 안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호선은 "내가 말을 안 한 것이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남편이 대출을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더라도 배우자에게 알려야 했다며 아내의 입장에서는 이를 거짓말과 다름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용돈 문제를 두고도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남편은 아버지가 아내에게 매달 30만 원의 용돈을 주기로 했지만 아내가 날짜가 되기도 전에 50만 원으로 올려줄 수 있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부부가 다투면서 용돈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내는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30만 원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반박하며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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