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편의 의처증과 폭력으로 이혼한 여성이 7년째 두 자녀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혼 후 아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42세 여성이 사연자로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전남편의 폭행과 의처증, 금전 문제로 이혼했다"며 "당시 아이들을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친권과 양육권을 넘겼다. 그런데 7년이 지나도록 아이들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이혼 사유에 대해 "전남편의 의처증이 너무 심했다. 의심받을 만한 행동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용 일을 하다 보니 남자든 여자든 손님에게 친절하게 해야 했다. 그런데 남편이 미용실에 왔다 갔다 하면서 손님에게 하는 말을 보고 집에 돌아와 저를 때렸다"며 "휴대전화 검사는 기본이고 물건을 던지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임신 막달에도 위험한 일을 겪었다고. 사연자는 "미용실 원장님이 '너랑 참 손발이 잘 맞았는데'라고 하자 전남편이 '뭘 했길래 그러냐'고 의심했다"며 "임신 막달에 달리는 차 안에서 죽으라며 문을 열었다. 당시 제 동생도 뒷자리에 타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사연자는 결혼 전부터 이 같은 일이 있었지만 아이 때문에 결혼을 진행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혼 당시에는 월 2회 면접교섭을 약속받았지만, 실제로는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을 보여달라고 하면 전남편에게 돌아오는 건 욕과 협박이었다"며 "시부모님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 찾아가기도 했지만 아이들을 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법적으로 면접교섭권이 있는데 보여주지 않으면 신고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그때는 너무 어리고 몰랐다. 전남편 자체가 너무 무서웠다"고 답했다.
현재 아들은 16세, 딸은 15세라고. 서장훈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8~9살 때 엄마가 갑자기 사라진 것 아니냐"며 "엄마가 자신들을 찾지 않았다고 생각해 반감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나 사연자는 최근 큰아이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나도 입장이 있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안 될까. 20살 되면 엄마 꼭 찾으러 갈게. 그런데 상황이 이래서 방법이 없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연자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학교까지 찾아간 적도 있다고 밝혔다. 당시 아들을 만나지 못해 아들의 옛 친구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전달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이 사실이 시댁에 알려지면서 아이들이 혼났다고 주장했다.
이후 아들에게 "엄마, 용돈 좀 주면 안 돼?"라는 연락이 왔다는 사연자는 "계좌번호를 보내라고 했다.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그것밖에 없으니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아이들도 사정이 있는 것 같다. 엄마와 소통하면 혼나거나 제재를 받는 것 같다"며 "나중에는 엄마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서장훈은 "그동안 무서웠고 혼자 먹고살기도 바빴을 거다. 노력했지만 잘 안되면서 시간이 흐른 것도 안다"면서도 "중요한 건 누가 뭐라고 해도 네가 엄마라는 거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아서 아이들에게 못 해준 걸 이제부터라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사연자는 아이들을 향해 "얘들아, 엄마는 잘 있어. 건강하게 커서 20살이 되면 만났으면 좋겠어"라며 "너희들 때문에 엄마가 사는 목표가 있다. 기죽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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