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해 "4월 1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113명의 확진자 중 57%가 20대와 30대"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 시장은 10일 오전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와 맞서 지금까지는 우리가 잘 해냈다. 그러나 새로운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며 "해외입국 확진자 증가, 무증상 감염비율 증가, 밀접장소 감염사례 증가, 청년 활동증가, 개학 등이 바로 그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귀국하는 유학생, 주재원, 여행자 등 해외입국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있다"며 "해외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고, 서울시에서는 선제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일부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지침 위반과 진단검사 거부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젊은이들이 클럽이나 감성주점, 칵테일바 등 밀접접촉 공간을 찾고 있는 것도 문제"라며 "강남유흥업소와 칵테일바와 관련한 확진자 발생은 집단감염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젊다고 결코 피해가지 않는다. 본인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더라도 나의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를 감염시키면 치명적일 수 있다"며 20·30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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