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코리아 딜러사들이 연속된 적자에 따라 허덕이며 심지어 그간 유지했던 딜러십 사업권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5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1.9% 증가한 1조2,52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3%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31억 원으로 482% 늘었다. 같은 기간 아우디는 국내에서 1만1천1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8.2% 감소했고, 폭스바겐은 5,125대로 38.1% 줄었다.
아우디코리아 딜러사들의 상황은 심각하다. 경영난을 겪지 않는 곳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우선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소속 바이에른오토는 2025년 영업손실만 약 64.6억 원으로, 전년도 약 71억 원의 손실 대비 적자 폭을 줄였지만 영업이익률은 -6.17%로 매해 손실을 감수하고 있다. 다른 딜러사들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고진모터스는 매출이 일부 늘었지만 영업손실액은 오히려 늘어 전년 약 144억 원에서 2025년 약 15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75%로 적색등이 켜진 상황. 태안모터스만 드물게 영업이익률 0.47%를 유지했지만 이는 영업이익이라기 보다는 202억원 규모의 회사 유형 자산을 처리하면서 발생한 당기순이익이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된 것이다.
아우디코리아의 딜러십 실적이 계속해서 악화일로로 치닫는 상황에선 코오롱아우토는 적자누적을 이유로 들어 지난달 아우디 사업권을 KCC오토그룹에 넘겼다. 프리미엄을 자처하던 아우디코리아로선 사업권 반납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이란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아우디코리아는 조만간 인기 베스트셀링 세단인 9세대 A6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엔 가솔린 모델 2종의 인증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증을 마친 모델은 '디 올 뉴 아우디 A6' 40 TFSI와 45 TFSI 콰트로 2종이다. 이번 인증은 2019년 8세대 모델 출시 이후 약 7년 만이다. 하지만 최근 고유가 상황에서 가솔린 모델에 대한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데다 판매가격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부담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는다.
한편,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최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물량보다는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3일자로 이규희 상무를 신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총괄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들이 신차 출시를 계기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할 이유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