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전기차 메이커 BYD가 공개한 '메가와트급 플래시 충전' 기술 시연 도중 배터리 발열 논란이 중국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로 떠오르자 이 BYD 배터리 CEO 쑨화쥔이 직접 반론에 나섰다.
사안의 시작은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된 충전 테스트에서 배터리 온도가 76°C를 넘어서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부터다. 이 테스트 에서 충전이 진행됨에 따라 화면에 표시된 배터리 표면 온도는 최고 76.42°C까지 치솟았다. 차량 내부 진단 시스템(OBD) 데이터상에서도 셀 폴(Pole) 온도가 71°C에 육박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송출됐다.
문제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최적 작동 온도가 15~35°C 사이이며, 급속 충전 시에도 60°C 이하 유지를 권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수치는 매우 이례적이었다는 것. 특히 중국 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표준 권고안(GB/T 44500-2024)에서 제시하는 임계값 65°C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졌다.

배터리 전문가들까지 고온 충전이 가져올 '배터리 노화' 문제를 경고하고 나섰다. 70°C 이상의 고온 환경에 배터리가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내부의 고체 전해질 계면(SEI) 층이 파괴되어 용량 감소와 성능 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BYD 측은 메가와트급의 고출력 에너지를 단시간에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물리 현상이며, 자사의 '블레이드 배터리'는 이러한 극한의 열 부하를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되었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이 대답에 만족하지 못한 쑨화쥔 BYD 배터리 CEO가 직접 나서 반론했다.
그는 "그 정도 열에 배터리가 손상될 것이라는 대중적인 우려는 구식 경험에 근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BYD 배터리 CEO는 "과거의 인식적 한계에 불과한 것"이라며 "블레이드 배터리의 대칭 구조와 양면 냉각 방식이 열 관리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이점을 제공한다. 내부 저항을 줄이고 균일한 온도 분포를 보장하기 위해 배터리 크기를 최적화한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BYD는 양산 전 신뢰성 검증을 위해 장거리 주행은 물론 극한의 상황까지 시뮬레이션 했다"며 "배터리 공급업체가 고급을 정의한다면 자동차 제조업체의 엔지니어링도 사용자의 판단도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