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위치한 현대차 브라질공장을 방문해 현장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대통령 브라질 국빈 방문과 연계한 한국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브라질을 찾은 정의선 회장은 심화되는 현지 경쟁 환경 속에서 모빌리티 및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브라질은 연간 자동차 산업수요가 250만대에 달하는 세계 6위 시장이자 희토류, 흑연 등 핵심 자원 강국이다. 최근 브라질 정부는 탈탄소 정책인 '그린 모빌리티 혁신(MOVER)'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친환경차 관세를 인상하는 등 현지 생산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현지 투자를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해 현대차는 브라질 전용 친환경 차량 도입과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추진한다. 중남미권역 R&D센터의 현지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브라질 연료 생태계에 맞춘 에탄올-가솔린 혼합 연료 기반 하이브리드차(FFV-H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 모빌리티 및 재생에너지 신사업 발굴을 모색하는 한편, 2030년까지 SUV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 시장에서 총 9만 6,723대를 판매해 2019년 이후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점유율 7.1%를 기록하며 브랜드 순위 5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 전략 차종인 HB20과 크레타가 판매를 주도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출시된 i20를 통해 B세그먼트 소형 차급 판매 우위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 브라질공장은 최근 브라질 연방 감사원으로부터 '윤리경영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글로벌 기관으로부터 9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열대 우림 복원을 위한 아이오닉 포레스트 재식림 프로그램과 지역 아동 대상 무료 치과 진료 지원 등 지속가능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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