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29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2026년 3분기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 1,102억 원, 영업이익 2조 6,772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1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글로벌 산업수요 위축과 국내 공장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의 복합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4% 감소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와 환율 상승, 하이브리드(HEV)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오히려 5.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5.9%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해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한 1조 9,317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예상과 비교할 때 매출은 소폭 밑돌았으나 영업이익은 환율 효과와 하이브리드 선전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세부 부문별 실적을 보면 자동차 부문 매출은 33조 0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줄었으나,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2조 1,350억 원으로 24.8% 급증했다. 금융 부문 매출은 9조 1,900억 원, 기타 부문은 2조 8,620억 원을 기록했다. 전사 비용 효율화 노력이 반영된 판매관리비는 4조 6,4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는 92만 1,000대로 집계되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파업 여파로 27.2% 감소한 13만 1,000대에 그쳤고 유럽 시장 역시 내연기관 라인업 효율화로 도매가 18.0% 감소했다. 반면 미국 시장에서는 HEV 도매 판매가 18.4% 증가하며 역대 최대 판매 비중인 26.8%를 달성해 실적 하방 압력을 방어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반영해 연간 경영실적 가이던스를 수정 공시했다. 당초 제시했던 연간 글로벌 도매 판매 목표를 416만 대에서 4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연간 연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 역시 기존 6.3~7.3%에서 5.5~6.5%로 낮춰 잡았으며, 자동차 부문 투자 계획 또한 기존 17조 8,000억 원에서 16조 원으로 축소 조정했다. 다만 매출액 성장률 전망치와 금융 부문 제외 FCF 전망치는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4분기 중 유럽 시장에서 아이오닉 3 등 주요 신차 출계를 본격화하고 국내외 생산을 정상화하여 판매 회복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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