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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vs '국가대표2', 올 여름 마지막 韓영화 맞대결①

'터널' vs '국가대표2', 올 여름 마지막 韓영화 맞대결①

발행 :

전형화 기자

[★리포트]

사진


8월10일 올 여름 마지막 한국영화 맞대결이 펼쳐진다.


'터널'과 '국가대표2'가 나란히 개봉하는 것. 올 여름 한국영화들은 '부산행'을 시작으로 '인천상륙작전'에 이어 '덕혜옹주'까지 차례로 흥행 꽃길을 걸었다. 마지막 주자인 '터널'과 '국가대표2'가 바통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터널'은 '끝까지 간다'로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를 손에 넣은 김성훈 감독의 신작. 붕괴 된 터널에 갇힌 한 남자와 그를 구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더 테러 라이브'에 이어 다시 원맨쇼를 펼친 하정우의 연기력에,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다룬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김종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국가대표2'는 800만명을 동원한 '국가대표'의 후속작. 전작이 급조된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였다면 '국가대표2'는 오합지졸이 뭉친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애와 오연서 등 여배우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터널'과 '국가대표2'는 각기 색깔이 뚜렷해 올 여름 마지막 주자로 손색이 없다. 재미와 사회비평이란 메시지를 동시에 주는 '터널'과 웃음과 감동에 실화라는 무기를 손에 넣은 '국가대표2'는 관객을 끌어들일 요소가 충분하다.


두 영화는 앞서 개봉한 '덕혜옹주' '인천상륙작전' '부산행' 등과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예매율은 '덕혜옹주'가 앞섰다. 9일 오전9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덕혜옹주'가 22.7%로 1위, '터널'이 21.6%로 2위를 기록 중이다. '국가대표2'는 10.0%로 4위, '인천상륙작전'은 8.9%로 5위, '부산행'은 6.4%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 개봉 당시 3위로 출발한 '덕혜옹주'는 이틀 뒤 1위에 올라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모처럼 잡은 승기를 유지하기 위해 스크린 확보에 사활을 다하고 있다. 500만명을 넘어선 '인천상륙작전'은 꾸준한 뒷심을 보이고 있어 신작들이 개봉해도 일정 관객을 계속 동원할 것 같다. 천만명을 넘어선 '부산행'은 뒷심이 줄고 있지만 광복절 연휴까지는 꾸준히 관객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터널'과 '국가대표2'는 만만찮은 상대들과 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제이슨 본'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 할리우드 영화들 기세는 확연히 줄었지만 가족 관객들 대상으로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복병이다.


볼만한 영화들이 쏟아지면서 광복절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는 뜨겁게 불 붙을 전망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극장에 관객이 몰리고 있는 것도 호재다.


과연 '터널'과 '국가대표2'가 치열한 경합 속에서 마지막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지, 올 여름 극장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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