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마스가 2027년 5월 내한 공연을 연다는 계획이 발표된 뒤 블랙핑크 로제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두 사람의 히트곡 '아파트(APT.)'를 한국 무대에서 다시 함께 부르고 싶다는 바람인데, 특유의 너스레 섞인 화법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스는 MBC 유튜브 채널 14F일사에프와의 인터뷰에서 서울 공연 특별 무대에 대한 힌트를 묻자 "로제를 무대에 세워야 한다. 로제, 듣고 있다면, 보고 있다면 알려달라. 너랑 나랑 한국에서 '아파트'를 부르려면 내가 뭘 해야 하냐. 그거야말로 정말 뜻깊은 순간이 될 텐데" 라며 로제와의 재회 무대를 은근히 띄웠다.
이어 "내가 그 친구 감당할 수 있다면 말이지, 요즘 로제 몸값이 너무 비싸졌다. 이제 내 전화도 안 받는다"고 농담을 던지며 특유의 유쾌한 화법으로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마스는 오는 2027년 5월 21·22·25·26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나흘간 내한 공연을 연다. 2023년 잠실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던 만큼, 4년 만의 이번 내한에도 뜨거운 티켓 경쟁이 예상된다.
실크소닉 파트너 앤더슨 팩이 DJ 알터에고 'DJ 피위' 자격으로 특별 게스트 출연도 예고됐다. 마스는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들 앞에서 얼마나 공연하고 싶은지 꼭 전하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최대한 많은 공연을 하고 싶다. 아예 한 달 살기를 하고 싶을 정도"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엑스 (트위터)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반가움과 웃음이 뒤섞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 태국어권 팬은 "로제 몸값이 비싸다면서도 그 정도는 감당할 수 있다고 하고, 전화도 안 받는다고 투덜대는 걸 보고 빵 터졌다. 로제가 전화를 안 받는다니, 브루노 마스 이 바보 같으니라고"라며 웃음 섞인 반응을 남겼다.
한 팬은 "'그녀는 이제 내 전화도 안 받는다'는 말을 듣자마자 보라색 고래(Blink 팬덤 상징)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며 재치있게 반응했다. 두 사람의 우정을 익히 아는 팬들은 "이건 그냥 다정한 친구가 늘 서로의 편이 돼주는 모습"이라며 훈훈해했다.
브루노 마스와 로제의 2024년 듀엣곡 '아파트'는 발매 이듬해 빌보드 글로벌200 차트에서 12주 연속 1위,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차트에서는 19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집계 기준 2025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싱글에 올랐다.
지난 2월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두 사람이 오프닝 무대로 함께 '아파트'를 라이브로 선보였는데, 이는 솔로 K팝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그래미 무대에 오른 순간이기도 했다. 로제는 앞서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마스를 "음악 업계의 멘토이자 오빠 같은 존재"라고 표현한 바 있다.
로제는 지난해 4월 콜드플레이의 고양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아파트'를 함께 부른 적이 있는데, 당시 마스의 파트는 콜드플레이 프론트맨 크리스 마틴이 대신 소화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마스 본인과의 '진짜' 무대가 성사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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