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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호의 체인지업] 박찬호 지하철 광고에 구원투수로 등장

[장윤호의 체인지업] 박찬호 지하철 광고에 구원투수로 등장

발행 :

장윤호 스타뉴스 대표

“내가 꿈을 이루면, 나는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됩니다. 제2의 대한민국을 꿈꾸는 수많은 개발도상국에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습니다.”

-EDCF 홍보대사 박찬호-


사진


외환보유고 부족 등 경제 위기가 닥쳐와 IMF(국제 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1997년 전후 시절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박찬호(1997년 당시 24세)는 우리 국민에게 재기의 힘을 북돋워주는 희망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아시아 최다인 124승을 거두고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한국프로야구 고향팀 한화에서 은퇴한 박찬호는 이제 더 이상 프로야구 선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박찬호는 현재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미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면서 야구 경영,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미 펜실베니아주에서 열린 2014 리틀야구월드시리즈 현장을 방문해 한국-푸에르토리코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국리틀야구연맹(회장 한영관)은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 국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최근 이렇다 할 대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박찬호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홍보대사로 주요 지하철 역 광고판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고에 의하면 ‘EDCF는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 기금으로 개발도상국의 도로, 통신, 발전, 병원, 학교 등 경제 사회 인프라 지원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 및 복지증진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제 협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배번 ‘61’이 왼쪽 앞 가슴에 새겨진 투구 폼 사진은 LA 다저스 시절 많은 팬들이 너무도 많이 봐 익숙한 모습이다. 광고의 메인 문구는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의 구원투수 대한민국 EDCF’이다.


서울은 물론 전국을 통틀어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홍대 전철역에도 박찬호의 광고판이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세월호 사고로 모든 국민들이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2014년도 이제 열흘이 채 남지 않았다. 1997년 처음으로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자리를 잡은 박찬호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을 함께 했던 국민들은 그 때 그가 보여준 땀과 노력의 가능성을 잊지 못한다. 그 기억 때문에 많은 팬들이 박찬호에게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고, 한편으로는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서 지금보다 더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이 가슴에 안타까움으로 와 닿는 연말 연시이다. 한국프로야구도 두산 장원준 84억원, SK 최정 4년간 총액 86억원을 받는 기록을 세우며 600억원 이상이 스타들의 몸값으로 오갔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현상이 프로야구를 성원하는 국민들의 정서와 거리가 멀어지는 분위기여서 위기감을 주고 있다. 팬들이 있어 존재하는 스타들은 더 이상 받기만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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