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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km 광속구-4승' 피가로, 삼성 외국인 농사는 '대풍'

'155km 광속구-4승' 피가로, 삼성 외국인 농사는 '대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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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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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외국인 투수 피가로가 넥센전에서 '9K' 위력투를 펼치며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피가로는 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투구수 115개)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 팀의 13-4 완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 전까지 피가로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피가로는 지난 3월 28일 SK전에서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른 이후 6회 이전에 마운드를 내려온 적이 없다. '이닝 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4월 4일 LG전과 4월 17일 kt전에서는 7이닝씩 던지며 삼성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날 피가로는 1회부터 3회까지 9타자 연속 퍼펙트 행진을 벌였다. 특히 속구 최고 구속은 155km에 달했다. 빠른 볼에 강한 넥센 타선이었지만 초반에는 좀처럼 피가로를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피가로는 속구 65개(155~143km), 커브 39개(132~119km), 체인지업 11개를 각각 뿌렸다. 체인지업의 최고 구속도 무려 138km나 나왔다. 스트라이크는 76개. 볼은 39개.


피가로의 첫 안타와 실점은 4회 동시에 나왔다.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맞이한 무사 1루에서 박헌도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윤석민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선두타자 김하성을 삼진 처리한 뒤 박동원과 김지수를 모두 3구 삼진 처리하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6회 피가로는 또 1실점했다. 문우람에게 중전 안타,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상황을 맞이했다. 여기서 박병호에게 중전 적시타 얻어 맞았다. 하지만 후속 유한준과 윤석민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피가로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추격의 솔로포를 허용했다. 이제 4-6이 된 상황. 피가로는 박동원에게 몸에 맞는 볼, 이택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무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백정현에게 넘겼다. 결국 삼성은 피가로의 호투를 바탕으로 13-4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최근 다른 팀들은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는가 하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으로 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삼성 외국인 농사 걱정은 붙들어 매도 좋을 듯하다. 전날 호투한 클로이드와 피가로의 원투 펀치에 '복덩이' 나바로까지…. 삼성이 강팀으로 군림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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