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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 오티즈, 마지막 홈 시범경기 출전.. "감사드린다"

BOS 오티즈, 마지막 홈 시범경기 출전.. "감사드린다"

발행 :

김동영 기자
마지막 홈 시범경기를 치른 데이빗 오티즈. /AFPBBNews=뉴스1
마지막 홈 시범경기를 치른 데이빗 오티즈. /AFPBBNews=뉴스1


보스턴 레드삭스가 올 시즌 시범경기 마지막 홈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패했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데이빗 오티즈(41)는 경기 전 기념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보스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의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3-5로 패했다.


마침 이날은 보스턴의 홈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였다. 남은 6경기가 모두 원정이었다.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패하면서 다소간 아쉬움이 남게 됐다.


특히 오티즈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했지만,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최근 두 경기 무안타에 시범경기 타율도 0.171로 떨어졌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더 이상 시범경기 홈구장 제트블루 파크를 찾을 수 없는 오티즈로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MLB.com은 이날 시범경기 마지막 홈경기에 나선 오티즈를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MLB.com은 "오티즈가 제트블루 파크에서 열리는 마지막 시범경기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이날 보스턴은 경기 전 오티즈의 마지막 시범경기 홈경기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제트블루 파크 주변의 '캔버스 앨리'라는 길의 이름이 '데이빗 오티즈 웨이'로 변경됐다. 오티즈를 위한 명명이다. 경기 중에는 골프 카트를 타고 필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오티즈는 경기 전 "수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해준 포트 마이어스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놀라운 곳이다.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기서 계속 뛸 수 있게 해준 보스턴 구단에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오티즈는 통산 2257경기 2303안타, 타율 0.284, 503홈런 1641타점 1340득점, 출루율 0.378, 장타율 0.547, OPS 0.925를 기록중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다. 40세 시즌이던 지난해에도 146경기 타율 0.273, 37홈런 108타점, OPS 0.913을 기록하며 나이를 잊을 활약을 펼쳤다.


특히 오티즈는 보스턴 역사에 빠져서는 안 될 선수다. 1997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오티즈는 6시즌을 보낸 후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이후 2003년부터 2015년까지 13시즌을 보스턴에서 뛰며 보스턴에서만 통산 1802경기, 타율 0.288, 445홈런 1403타점 1125득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566, OPS 0.951을 올리며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다.


통산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상도 6번 받았다. 여기에 월드시리즈 우승도 세 차례 달성했다. 이를 모두 보스턴에서 이뤄냈다.


월드시리즈의 경우,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밤비노의 저주'를 끊어냈고, 2007년과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특히 2013년에는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 타율 0.688, 2홈런 6타점 8볼넷 OPS 1.948이라는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성적을 찍으며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런 오티즈가 2016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미 2000안타와 500홈런을 달성하며 선수로서 큰 업적을 남겼다. 약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흠이지만, 어쨌든 보스턴에서 오티즈의 위치는 어마어마하다. 과연 오티즈가 마지막 시즌을 어떻게 보내며 자신의 커리어를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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