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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우위' LG, 흐름 타고 넥센까지 삼킬까?

'6년 만에 우위' LG, 흐름 타고 넥센까지 삼킬까?

발행 :

김지현 기자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LG 트윈스가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제대로 흐름을 탔다. 준플레이오프 상대인 넥센 히어로즈를 만나는 LG는 기세를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9회말에 나온 김용의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1-0 승리를 거뒀다. 9회말까지 승리를 장담하지 못했던 LG는 경기 막판 뛰어난 집중력을 선보이면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이제 LG는 넥센과 격돌한다.


LG는 지난 5년간 넥센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엘넥클라시코라고 불리며 명승부를 자주 연출했지만 웃은 것은 넥센이 더 많았다. 2011년 상대전적 7승12패로 밀리기 시작한 LG는 2015년까지 넥센을 상대로 5년 연속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리빌딩과 함께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LG는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10승6패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6년 만에 상대 전적을 뒤집은 것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기 때문에 LG가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LG는 KIA와의 경기서 등판한 팀의 원투펀치 허프와 류제국을 곧바로 경기에 투입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넥센과의 선발 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 하지만 LG는 올 시즌 넥센을 마운드의 힘이 아닌 타격의 힘으로 제압해왔다. 올 시즌 LG는 넥센을 상대로 타율 0.299를 마크하면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는 시즌 팀 타율 0.290보다 높은 수치다.


넥센을 상대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한 것은 불안요소지만 1, 2선발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LG가 믿어야 하는 것은 공격이다. 더구나 2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도 올라온 상태다. 상승세에 있는 LG가 준플레이오프 초반 위기를 극복한다면 뒤늦게 허프와 류제국을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호재로 다가올 수 있다. 기세가 중요한 단기전에서 LG가 넥센까지 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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