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팀의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6)에 대해 설명했다. 최근 썩 좋지 못하지만,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4차전 경기를 앞두고 "니퍼트가 최근 삐끗했는데, 아픈 것은 아니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26경기 159⅓이닝, 13승 7패 145탈삼진,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이다. 다승 4위, 탈삼진 공동 2위, 평균자책점 9위, 이닝 9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산의 확실한 '에이스 카드'다.
최근에는 다소 좋지 못했다. 직전 두 경기였던 8월 31일 KIA전과 9월 6일 한화전에서 각각 4이닝 7실점(6자책)-5이닝 6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한창 좋았던 기세가 급격히 꺾인 것. 이후 12일 NC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김태형 감독은 "니퍼트는 두산의 상징적인 에이스 아니겠나. 생활도 좋고, 리더 역할도 하고 있다. 아무래도 팔 상태가 베스트는 아닐 것이다. 어깨 부위에 담도 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연차도 있고 하다 보니 한 해, 한 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지는 것 같다. 쉬겠다는 말을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는다"라고 더했다.
지난 2011년 두산에 입단한 니퍼트는 KBO 리그 7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선수로 꼽힌다. 1981년생으로 나이도 한국 나이로 37세이지만, 성실하게 팀을 위해 뛰고 있다.
이에 니퍼트가 최근 삐끗했음에도 김태형 감독은 계속 신뢰를 보내고 있다. 니퍼트가 부진을 털고 다시 '에이스 모드'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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