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호'가 첫 실전서 패했다. 투수들이 섞여 나와 결과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대표팀은 8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연습경기서 2-6으로 패했다.
훈련 편의를 위해 대표팀 투수들이 넥센 편에서 던졌다. 대표팀 투수와 타자가 서로를 상대해 승패는 무의미했다. 다만 선발보다 중간 투수들의 컨디션이 좀 낫다는 점, 이정후의 타격감이 매우 좋다는 점, 김명신이 많이 흔들렸다는 점 등이 체크포인트였다.
대표팀은 구자욱, 이정후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선발투수 김대현이 3회까지 1실점했다. 4회부터는 넥센 투수가 넥센 타자를 상대하는 모양새로 진행됐다. 김성택이 1실점, 이형준이 1실점 하며 2-3으로 끌려갔다. 그러던 8회 등판한 김명신이 2루타 2개 포함 4피안타 3실점을 해 승부가 기울었다.
이정후는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김대현이 3이닝 1실점, 박세웅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함덕주, 심재민, 박진형, 김윤동이 1이닝 무실점, 장필준이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명신이 1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후 선동열 감독은 "아직 선수들 몸 상태가 70~80%다. 남은 기간 컨디션 끌어올리는 데에 최대한 집중하겠다. 팀 분위기가 매우 활기찬 점이 고무적이다. 투수들 중에는 심재민이 몸을 매우 잘 만들어왔다. 롱릴리프 가능성을 검토해봐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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