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 이다영(이상 25)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리그 진출이 확정됐다.
그리스 매체 포스온라인은 29일(한국시간)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ITC가 발급됐다. 이제 PAOK 테살로니키에서 뛸 것이다"며 "다음 주에 그리스에 도착해서 이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이날 직권으로 이재영·다영 자매의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승인했다. 이로써 두 선수는 그리스리그 PAOK 입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학창 시절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렸다. 결국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국 해외 진출로 눈을 돌렸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입단을 추진했다.
선수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선 선수의 해당 국가배구협회의 승인을 거쳐야 ITC가 발급된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규정'상 이적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의 경우 해외 이적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에 따라 ITC 발급을 거부해왔다.
협회에 반대에 막히자 쌍둥이 측은 FIVB에 직접 ITC 발급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FIVB는 협회 측에 28일 최종 통보했고, 이적 수수료를 받을 계좌번호를 보내라고 통보했다. 협회는 다시 한 번 공식입장을 보냈고, 결국 FIVB는 직권으로 ITB 발급을 승인했다.
이제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신청할 듯 하다. 그리스 리그는 10월 9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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