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맞대결을 앞둔 성남FC와 FC서울 서포터스가 나란히 3·1 운동의 정신을 기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반전 메시지가 담긴 현수막들을 내걸었다.
성남 서포터스는 1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서울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라운드 경기 시작 직전 '03.01 그날의 외침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현수막과 'STAY STRONG UKRAINE!(우크라이나 힘내라)'라는 현수막을 동시에 들어 올렸다.
반대편 서울 서포터스석에도 '전쟁은 축구로'라는 현수막과 '#NO WAR, #대한독립만세'라는 현수막이 설치됐다. 두 현수막 사이엔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국기가 나란히 걸려 의미를 더했다.
양 팀 서포터스가 각각 준비한 이번 현수막에는 3·1절 103주년을 맞아 그 정신을 기리고, 동시에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메시지가 담겼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비판 메시지가 전 세계 축구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리그에서도 앞서 수원삼성-수원FC전이나 인천유나이티드-서울전 등에서도 반전 메시지가 담긴 걸개가 걸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 아닌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지지하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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