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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라구요? 와..." 키움 1R 신인에 해설위원도 '깜놀' 극찬

"루키라구요? 와..." 키움 1R 신인에 해설위원도 '깜놀'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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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동윤 기자
키움 박찬혁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회 말 솔로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왔다./사진=OSEN
키움 박찬혁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회 말 솔로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왔다./사진=OSEN

"루키라구요? (루키입니다) 와...."


KBO리그 통산 149홈런을 친 거포 출신 심재학(50) 해설위원도 박찬혁(19)의 벼락같은 홈런 스윙에 감탄사만 내뱉었다.


박찬혁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키움이 2-1로 앞선 5회 말 1사에서 김명신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분명 타자에게 불리한 상황이었다. 김명신은 박찬혁을 상대로 슬라이더 2개를 연거푸 던져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3구째 시속 138km의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박찬혁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고척돔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맞자마자 모두가 홈런을 직감한 홈런 타구였다. 비거리는 115m에 불과했지만,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기다리는 모습과 빠른 배트스피드가 돋보였다. 박찬혁의 타구를 감상한 심재학 해설위원은 옆에 있던 한명재 캐스터에게 "홈런의 궤적과 타구스피드가.... 루키라구요?"라고 되물었다.


재차 루키임을 확인받은 뒤에도 "내가 홈런이 나와도 와우 소리를 잘 안 내는데... 키움에 눈여겨볼 신인 한 명이 들어온 것 같다"면서 칭찬을 이어갔다.


7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박정수를 상대로 고척돔 좌중월 담장을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뽑아냈다. 결과는 좌익수 뜬 공이었지만, 해설진으로부터 감탄사를 끌어냈고 더그아웃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박찬혁은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이 2차 1라운드로 지명한 거포 유망주다. 드래프트 직후 이상원 키움 스카우트 팀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박찬혁은 구질 파악 능력이 좋고 중심축이 굉장히 안정된 선수다. 타격 포인트의 일관성과 타구에 힘을 싣는 능력이 굉장히 좋다. (수비에서도) 신인이지만, 1군 경기에 투입돼도 범위 내 타구는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수비에서도 좋은 장면이 나왔다. 이날 2삼진으로 물러난 푸이그를 대신해 4회초 우익수로 교체 투입된 박찬혁은 수비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였다. 4회초 2사에서 박세혁이 친 큼지막한 우익수 쪽 타구를 잡아냈다. 등 뒤로 오는 까다로운 타구였음에도 안정적인 포구가 돋보였다.


박찬혁은 스프링캠프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난 장타력이 있는 타자다. 타석에서 공을 잘 보고 나만의 존을 확실히 갖고 있다. (공이) 내 존에 들어온다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그 자신감이 괜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고졸 신인의 성공적인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다.


키움 박찬혁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회 말 홈런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사진=OSEN
키움 박찬혁이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회 말 홈런 타구를 만들어내고 있다./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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