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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 충분하지, 그런데..." 돌아온 350SV 전설, 환영이냐 야유냐

"기립박수 충분하지, 그런데..." 돌아온 350SV 전설, 환영이냐 야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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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켄리 잰슨. /AFPBBNews=뉴스1
켄리 잰슨.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과거 영광을 함께한 옛 친구와 재회한다. 치열한 대결 속에서도 우정은 꽃피게 될까.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1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22 메이저리그(MLB) 3연전을 가질 예정이다.


경기 전까지 7승 2패(승률 0.778)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위치한 다저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총력전을 펼친다. 첫 2경기에서 다저스는 선발 원투펀치인 클레이튼 커쇼(34)와 워커 뷸러(28)를 투입한다.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인연이 깊은 팀이다. 두 팀은 지난 2시즌 동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맞붙으며 내셔널리그의 최강자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다저스는 2020년, 애틀랜타는 2021년 각각 상대를 꺾은 후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올랐다. 당연히 라이벌 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


데이브 로버츠(50) 다저스 감독 역시 "작년에 우리를 탈락시켰다"며 "애틀랜타는 뛰어난 팀이고, 아마도 재밌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하듯(4연전 스윕) 애틀랜타를 상대로 집중력을 가지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LA 다저스 시절의 켄리 잰슨(왼쪽)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시절의 켄리 잰슨(왼쪽)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 /AFPBBNews=뉴스1

여기에 다저스는 이번 3연전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나게 된다. 바로 켄리 잰슨(35)이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다저스에서만 뛰며 350세이브를 따낸 붙박이 마무리투수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통산 19세이브를 거두며 다저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정든 다저스와 결별, 애틀랜타와 1년 1600만 달러(약 167억 6000만원)에 계약한 잰슨은 새 팀에서도 클로저 역할을 맡고 있다. 4경기에 등판한 그는 승패 없이 2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계약 직후 "우리는 잰슨을 다시 볼 수 있다. 잰슨은 언제나 다저스 선수다"고 말한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잰슨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는 "잰슨은 기립박수를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럴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이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로버츠 감독은 "예외라면, 만약 세이브를 딴다면 무조건 야유가 터져 나올 것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프레디 프리먼이 애틀랜타 시절인 지난 2021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프레디 프리먼이 애틀랜타 시절인 지난 2021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다저스에도 애틀랜타가 반가운 선수가 있다. 바로 1루수 프레디 프리먼(33)이다. 애틀랜타에서 통산 271홈런을 터트렸고, 시즌 MVP(2020년)까지 수상했던 그는 12년의 동행을 뒤로하고 다저스와 6년 1억 6200만 달러(약 2000억 원) 계약을 맺었다.


프리먼 역시 "모든 선수들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영원히 함께한 챔피언이며, 이게 가장 좋은 점이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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